최대 37만명이라더니…빗나간 정부 예측에 비판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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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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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거센 가운데 최근 신규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정부 예측을 더 이상 신뢰할 수 없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8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0만7017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오는 23일 전후에 주간 일평균 확진자가 31만∼37만 명이 되는 수준에서 감소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관련해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전날(17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확산세가 예상보다 높은 상황으로, 정점 구간이 다소 길게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며 "환자 발생 규모나 정점 지속 기간에 대해서는 계산이 더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상황이 이렇자 정부에 대한 시민들의 불신은 커지고 있다. 20대 직장인 김모씨는 "코로나 초기에는 'K-방역'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대응을 잘했던 것 같다. 온라인에서도 비판의 목소리는 이어지고 있다. 확진자 수가 급증한 것은 확진자 인정 기준이 달라진 것이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코로나19 증상이 있음에도 검사를 피하는 이른바 '샤이 오미크론' 감염자가 늘면서 공식 발표되는 확진자 수보다 실제 감염자 수는 훨씬 많을 것으로 예측된다. 상황이 이렇자 방역당국은 달라진 방역 상황이나 진단검사 체계를 반영해 환자 발생 규모나 정점 지속 기간 예측치를 새로 산출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이어 "현재까지는 가정 등을 다시 수정해 산출하고 있다"며 "환자 발생의 규모라든가 또는 정점 구간이 얼마나 길어질지에 대해서는 조금 더 계산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21일부터 현행 6명인 사적 모임 인원 제한이 8명으로 확대되면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소폭 완화될 예정이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다음 주 월요일(21일)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에 따른 사적 모임 제한을 6인에서 8인으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2주간의 사회적 거리 두기를 새롭게 조정해야 하는 시점이지만, 오미크론 대유행과 의료대응체계 부담, 그리고 유행 정점 예측의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거리 두기를 대폭 완화하기에는 우려가 큰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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