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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복덩이 이진영 효과 '영양가 만점 타격에 타선 경쟁구도 자극'[SS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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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TO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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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수원=이환범기자] ‘복덩이 이진영 효과 대단하네.’
한화가 이번 주 두산과 KT를 상대로 2연속 위닝시리즈를 이끌어냈다.
주초 두산에 2승1패를 기록했고, 주말 KT전은 스윕하며 승리를 싹쓸이했다.
한화는 올시즌 최약 전력으로 평가되는 팀이다.
그런데 이번 주 보여준 경기모습은 전혀 다른 양상이다.
어떤 변화가 생긴 것일까.
2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만난 한화 조성환 수비코치는 “경쟁 구도가 생긴 효과가 아닐까요?”라고 조심스럽게 말하며 그라운드에 타격 훈련 중인 이진영을 가리켰다.
조 코치는 “이진영이 와서 너무 잘 해주고 있고, 또 이진영으로 인해 경쟁구도가 생겼고, 이게 선수들을 자극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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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영은 지난달 23일 투수 이민우와 함께 김도현과의 2대1 맞트레이드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한화 이적 후 23경기에서 타율 0.253에 6홈런 16타점을 기록중이다.
최근 10경기로 좁히면 타율 0.289에 4홈런 9타점으로 영양가 만점이다.
그가 2번타순에 자리잡으면서 톱타자 터크먼부터 클린업트리오 정은원~노시환~김인환까지 타순 짜임새가 탄탄해졌다.
2번을 맡았던 포수 최재훈은 하위타순으로 내려가 테이블세터의 부담을 덜고 포수 수비에 집중하면서 공수가 다시 정상 페이스를 찾고 있다.
무엇보다 이진영의 합류로 인해 타선 전체가 자극을 받아 살아나는 느낌이다.
리빌딩 중인 한화는 다른 팀에 비해 선수층이 두껍지 않다.
그렇다보니 주전급 선수들은 승패와 상관 없이 자리 걱정은 크게 하지 않아도 됐다.
그러나 상황이 달라졌다.
한화 외야는 외국인선수 터크먼(47경기) 외에 노수광(34경기) 정도가 붙박이 주전으로 뛰었고, 이밖에 임종찬(17경기) 등 선발로 나섰다.
지난해 내야수로 주로 뛰었던 김태연도 외야수로 7번이나 출전했다.
그런데 이진영이 합류하면서 외야 경쟁이 치열해졌다.
김태연은 다시 내야로 뛰는 경우가 많아졌고, 이는 1루수 김인환의 활약과 맞물려 내야에도 경쟁구도를 몰고 왔다.
리빌딩 중인 한화는 아쉽게도 팀의 구심점이 될 롤모델급 베테랑 스타플레이어가 없다.
대신 워낙 젊은 선수들로 구성돼 서로 경쟁하면서 탄력을 받으면 발전속도는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증폭될 수 있다.
한화는 29일 KT와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도 14안타 1홈런 5도루를 집중, 12-4로 완승하며 상승세를 그렸다.
이진영은 안타를 기록하진 못했으나 3타수 1타점 1득점 1볼넷으로 승리를 도왔다.
whit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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