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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래 브리핑] 러시아·우크라 전쟁 교훈 '가성비'...'K-방산' 대표 무기 경쟁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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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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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4일 발발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이 100일을 훌쩍 넘는 장기전으로 이어지고 있다. 개전 초기에는 예상치 못했던 우크라이나군 선전은 ‘가성비’ 무기 3종 덕이라는 분석이다. △대전차미사일인 FGM-148 재블린 △NLAW(Next generation LAW) △터키제 드론인 바이락타르 TB2가 주인공이다. 재블린과 NLAW는 러시아 기갑부대에, 바이락타르 TB2는 대전차미사일을 이용해 러시아군 보급로를 끊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특히 재블린 가격은 미 국방성에 따르면 17만8000달러, 원화로 환산 시 2억원 내외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 이전까지는 가격이 비싸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대당 가격이 300만 달러, 원화로 36억6000만원 수준인 러시아군 주력 전차 T-80U를 효과적으로 격파하면서 재평가가 이뤄졌다. 영국제 NLAW 가격은 재블린 보다 더 싼 2만 파운드 내외다. 원화로 환산 시 3200만원 정도로 1발당 가격이 재블린의 13% 수준이다. 바이락타르 TB2 가격은 전용 무장, 레이더, 훈련용 시뮬레이터와 예비 부품을 합쳐 1000만 달러 정도다. 그럼에도 가격이 2배 이상 비싼 미국 MQ-1C 그레이 이글이 아쉽지 않을 정도로 활약 중이다. 그렇다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K-방산' 대표 가성비 무기는 무엇이 있을까. KAI, 폴란드와 FA-50 48대 계약 초읽기...2조원 이상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인한 수혜를 톡톡히 볼 것으로 기대된다. 각국이 군비 증강에 나서면서 부쩍 많은 문의를 받아왔다. 특히 우크라이나 침공 영향으로 안보 비상이 걸린 폴란드는 KAI에 36월 내 납기가 가능한지 물어보며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폴란드는 자국 공군이 운용하던 구소련제 미그-29 전투기를 우크라이나에 공여하는 방안을 준비하면서 대체 전력으로 FA-50 48대를 구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2013년부터 공군에 실전 배치된 FA-50은 생존성과 공격력을 배가시켜주는 전술데이터링크(Link-16)와 함께 공중과 지상 목표물을 초정밀 추적할 수 있는 EL/M2032 레이더를 장착하고 있다. 적 대공 미사일에 대한 자체 보호능력과 야간임무수행능력도 갖추고 있다. AIM-9 공대공 미사일과 AGM-65 공대지 미사일을 운용하며, 스마트 폭탄인 제이담(JDAM)과 스마트 자탄을 탑재한 바람 수정 확산탄 WCMD(Wind Corrected Munitions Dispenser)를 장착한다. FA-50의 대당 가격은 4000만달러(약 500억원)로 48대를 판매할 경우 수출 규모가 2조원이 넘는다. 현재 이라크(24대), 인도네시아(22대), 태국(14대) 등에서도 FA-50을 운용중이며, 말레이시아(18대), 콜롬비아(20대) 등도 도입을 논의 중이다. UAE·호주가 선택한 천궁-II...유럽 공략 본격 시동 ![]() 국내 기술로 개발된 중거리·중고도 지대공 요격체계 '천궁-Ⅱ' 유도탄 발사 장면. [사진=방사청] 우크라이나는 전쟁 발발 후 공개적으로 한국에 무기 지원을 지속적으로 요청했다. 특히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우크라이나 대사는 LIG넥스원의 ‘현궁’과 ‘신궁’을 콕 집어 원했다. 그러나 ‘살상용 무기는 지원하지 않는다’ 정부의 판단으로 성사되지 않았다. 이때 폴란드가 LIG넥스원의 중거리지대공 유도미사일 '천궁-II(M-SAM2)'에 관심을 보였다. 폴란드 국방부가 천궁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도입하기로 결정했던 미국의 패트리어트 지대공 유도미사일 PAC-3 MSE 납기 지연 때문이다. 폴란드는 2017년 미국으로부터 PAC-3 요격미사일 208기를 도입하고 2025년까지 8개 포대를 실전 배치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현재까지 미국으로부터 한 대도 받지 못했다. 천궁-II는 탄도탄과 항공기 공격에 동시 대응하기 위해 국내 기술로 개발된 중거리·중고도 지대공 요격체계다. 2012년부터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개발했다. 2018년부터 생산에 착수해 2023년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천궁-II는 사격통제소, 다기능레이더, 3대의 발사대 차량 등으로 1개 포대가 구성된다. 발사대 하나당 요격 미사일 8발을 실을 수 있다. 레이더는 한화시스템, 발사대 차량은 기아와 한화디펜스가 개발했다. 'K-방산' 선두주자 K-9 자주포, K2 흑표 전차 인기 여전 ![]() K-9 자주포 화력 훈련 [사진=연합뉴스] K-9 자주포를 생산, 수출하는 한화디펜스는 13일부터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고 있는 ‘유로사토리 2022’에 참가하고 있다. 프랑스 국방부와 지상장비협회가 주최하는 유로사토리는 2년마다 열리며, 전 세계 1800여 개의 방산기업과 5만 7000여 명의 관람객이 찾는 유럽 최대 규모 국제 방산전시회이다. 이번 전시회에선 영국에 제안한 자주포 K9A2 형상이 처음으로 공개된다. K9A2는 국방과학연구소(ADD)와 개발 중인 K9 자주포의 최신 업그레이드 모델이다. 100% 자동으로 포탄과 장약이 장전되는 자동화포탑이 탑재돼 분당 발사속도가 증대되고 탑승병력은 줄어드는 것이 특징이다. 이집트, 터키, 폴란드, 인도, 핀란드, 노르웨이, 에스토니아 등이 이미 K-9 자주포를 도입했다. 특히 이집트와의 수출 계약은 지난 1월 호주와 체결한 K-9 자주포 수출금액(1조원대)의 약 2배 수준인 2조원 이상이다. 이는 K-9 자주포 수출 규모 중 역대 최대다. 한화디펜스는 2019년 9월 5조원 규모의 호주 육군 ‘궤도형 장갑차 사업’에서 국산 K21장갑차를 발전시킨 ‘레드백’을 출품, 독일 라인멘탈디펜스사의 ‘링스’ KF41 장갑차와 함께 최종 후보에 올랐다. 최종 결과는 2022년에 나온다. 이 사업을 따내면 50조원 규모의 미군 장갑차 사업에도 도전할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K-9 자주포에 이어 ‘레드백’까지 호주 수출에 성공하면 다음 차례는 현대로템의 K2 흑표 전차가 될 전망이다. K2 흑표 전차는 지난 2008년 개발이 완료된 육군 차세대 전차로 2015년 1차 양산분 100대가 실전 배치됐다. 주포로 120㎜ 55구경 활강포를 장착했고, 능동방어체계와 반응장갑, 포탄 자동장전 시스템 등 최신 기술이 대거 탑재됐다. 또 1500마력의 엔진으로 최대속도 70㎞/h의 기동력을 발휘한다. 스노클을 부착시 수심 4.1m까지 잠수 도하기능도 갖췄다. 폴란드는 최근 K2 흑표 전차와 K-9 자주포 도입도 서두르고 있다. 폴란드 국방부는 최근 트위터를 통해 "폴란드군의 전차 수요는 매우 크고 단기간에 구소련 전차를 현대식 전차로 교체하고 싶다"며 "한국 전차인 에이브럼스와 상호 운용할 수 있는 K2 흑표 전차가 곧 폴란드군에서 사용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FA-50과 천궁-II에 이어 K2 흑표 전차와 K-9 자주포까지 수출 계약이 이뤄지면 한국 방산업계 사상 최대 '패키지 딜'이 될 전망이다. 김정래 기자 kjl@ajunew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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