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포 생기고 번지는 '원숭이두창' … 수두·홍역과는 어떤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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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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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국내에서 첫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나와 치료를 받고 있는 가운데, 같은 시기 또다른 의심환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았던 외국인 1명의 병명은 원숭이두창이 아닌 수두로 최종 확인됐다. 25일 질병관리청과 대한감염학회 자료에 따르면, 원숭이두창에 감염된 환자는 대개 38.5℃ 이상의 급성 발열과 두통, 림프절병증, 근육통, 요통, 심각한 허약감 등 무기력증 등을 시작으로 1~3일 뒤 얼굴 중심으로 발진이 나타난다. 동그란 붉은 반점 같은 구진성 발진은 수포(물집)나 농포(고름이 차 있는 상태)로 몸의 다른 부위로 확산되는데, 얼굴과 손바닥, 발바닥에 집중해 나타나는 경향이 있고 입, 생식기, 안구 등에도 나타난다. 다만 일부 환자의 경우 중증으로 진행될 수 있다. 이같은 원숭이두창의 수포성 발진은 다른 피부질환과도 유사한 형태로 나타나기 때문에 외형만 보고 구별하기 쉽지 않다. 대표적으로 수두는 원숭이두창과 마찬가지로 수포와 농포가 전신까지 퍼지는 특징이 있다. 대상포진 역시 수포와 농포가 생기지만 신경절(피부분절)을 따라 띠 형태로 나타나 비교적 구분이 쉽다. 정부는 지난달 31일 원숭이두창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 단계로 발령하고 이달 8일 제2급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했다. 질병청은 원숭이두창 치료제인 '테코비리마트' 500명분을 다음달 중 국내에 도입할 예정이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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