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엔데믹으로 해외 가는 길이 다시 열리면서 한식을 선보이는 해외 쿡방이 연이어 등장했다. tvN ‘서진이네’, ‘장사천재 백사장’, JTBC ‘한국인의 식판’ 등이다.
지난 2월 첫 방송 된 tvN ‘서진이네’는 앞서 ‘윤식당’과 '윤스테이'에서 활약한 이서진을 주축으로 멕시코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과정을 담았다. 이서진, 정유미, 박서준, 최우식에 새 멤버로 그룹 방탄소년단 뷔가 합류했다. 멕시코 바칼라르의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한국의 분식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월드스타 방탄소년단 뷔의 첫 고정 예능으로 손님을 응대하고 요리를 하는 모습이 관전 포인트. 시청률은 1회 8.8%(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출발해 6회까지 평균 8%대를 유지하고 있다.
JTBC ‘한국인의 식판’은 ‘중식 요리의 대가’ 이연복 셰프를 중심으로 급식 전문가 김민지 영양사, 홍진경, 허경환, 남창희, 몬스타엑스 주헌이 세계 곳곳에서 한국의 급식을 제공하는 프로그램.
지난달 25일 시작한 ‘한국인의 식판’은 가장 먼저 EPL 울버햄튼FC에서 뛰고 있는 황희찬을 만나 울버햄튼 구단에 급식을 제공했다. 해외에서 요리하는 콘셉트에 ‘급식’이라는 차별 포인트를 더했다. 시청률은 1회 2.6%, 2회 2.4%로 방송 초반 아쉬운 성적이다.
쿡방 최강자’이자 요식업 전문가 백종원을 중심으로 한 tvN ‘장사천재 백사장’은 지난 2일 첫 방송 됐다. 한식 불모지에서 직접 창업부터 운영까지 나섰다. 백종원과 함께 이장우, 뱀뱀, 존박, 권유리가 아프리카 모로코에서 세계 최대 야시장의 150개 현지 노점과 매출 경쟁에 도전했다.
‘서진이네’와 ‘한국인의 식판’은 출연진들이 역할을 나눠 직접 요리하고, 현지인들이 낯선 한식을 즐기는 모습이라면, ‘장사천재 백사장'은 한식 불모지 아프리카 모로코에서 창업과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고민하는 모습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첫 회 시청률은 4.9%를 기록했다.
세 프로그램 모두 해외에서 한국 음식을 소개한다는 점에서 순기능을 가졌지만, 식사하다는 평가다. 특히 한식이 낯선 해외 현지에서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반복된다. ‘장사천재 백사장’은 노점 장사라는 점에서 과거 이연복 셰프가 출연한 tvN ‘현지에서 먹힐까?’가 연상되고, ‘한국인의 식판’은 지난해 소방학교, 군부대, 씨름부 등을 찾아 대량 음식을 만들어낸 tvN ‘백패커’가 떠오른다.
다행히 시청률은 순항 중이다. ‘한국인의 식판’만 저조한 출발을 했을 뿐, ‘서진이네’와 ‘장사천재 백사장’은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계속해서 예능의 재미와 한식 알리기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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