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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달, 윔블던 우승이 절실한 두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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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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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클레이코트의 황제’ 라파엘 나달(36·스페인)이 3년 만에 잔디코트에서 나서 승리를 거뒀다.
27일 개막하는 시즌 세번째 그랜드슬램인 2022 윔블던 우승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세계랭킹 4위인 나달은 윔블던 개막에 앞서 지난 22일(현지시간) 영국 헐링엄테니스클럽에서 열린 시범경기에서 스탄 바브링카(스위스)를 2-0(6-2, 6-3)으로 눌렀다.
바브링카는 경기 뒤 “정상적인 나달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나달은 올해 호주오픈과 롤랑가로스(프랑스오픈)에서 연이어 우승했지만, 만성적인 발 부상으로 악전고투하고 있다.
윔블던 출전도 불투명했으나 3연속 메이저 우승을 위해 도전장을 냈다.
나달은 이날 경기 뒤 “잔디 위에서 경기하지 않은 지 꽤 됐다”고 말했다.
그는 23일엔 런던 올잉글랜드 론 테니스클럽의 센터코트에서 지난해 남자단식 결승에 올랐던 마테오 베레티니(이탈리아)와 함께 연습도 했다.
월요일에 런던 도착 전에는 왼발 치료를 받은 뒤 고향인 스페인 마요르카 잔디코트에서도 연습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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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달은 지난 2019년 이후 윔블던에 출전하지 않았다.
2020년엔 코로나19로 윔블던은 취소됐고, 지난해 윔블던 때 그는 휴식을 위해 출전하지 않았다.
나달은 바브링카와의 경기 뒤 “나는 이제 더 나이가 들었다.
그렇게 많은 경기를 뛸 수 없다.
윔블던 시작 전 이곳에서 몇 경기를 치르는 것은 완벽하다.
그것은 내가 윔블던 전에 적어도 약간의 경쟁을 느낄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말했다.
나달이 올해 두차례 그랜드슬램에서 모두 우승하면서, 그가 지난 1969년 로드 레이버(호주) 이후 53년 만에 한해 4대 그랜드슬램을 제패하는 선수가 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는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호주오픈과 롤랑가로스, 윔블던에서 잇따라 우승해 로드 레이버 기록을 깰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그는 마지막 US오픈에서 선심 쪽으로 공을 쳐냈다가 실격을 당하며 뜻을 이루지 못했다.
윔블던에서 두차례(2008년과 2010년) 우승한 나달은 이번에 2번 시드를 배정받았다.
나달은 그랜드슬램 22회 우승으로 각각 20회를 기록중인 조코비치와 로저 페더러(스위스)에 앞서 있다.
고질적 발 부상을 감안하면, 올해 더 그랜드슬램 우승 횟수를 늘려야 조코비치를 더욱 멀리 따돌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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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달이 이번에 윔블던 우승을 놓칠 수 없는 이유는, 로드 레이버가 달성한 대기록에 대한 도전, 그리고 조코비치와 페더러의 추격 따돌리기 등 두가지라 할 수 있다.
윔블던에서 3회 우승한 조코비치도 헐링엄클럽에서 펠릭스 오저 알리아심(캐나다)을 2-0(6-2, 6-1)으로 누르고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이번 윔블던에서 세계 3위인 그는 1번 시드를 받았다.
조코비치와 나달은 결승전에서나 만날 수 있다.
세계 1위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윔블던이 러시아 선수들 출전을 막으면서 이번에 나오지 못한다.
올해 프랑스오픈 중 발목 부상을 당한 세계 2위 알렉산더 츠베레프(독일)도 마찬가지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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