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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주 "전화 통화하면 되는 일... 고소까지 의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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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배우 남경주가 옥주현, 김호영 맞고소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사진=유튜브 채널 ‘비디오머그]

뮤지컬 배우 남경주가 옥주현, 김호영 맞고소 논란에 안타까운 심경을 드러냈다.
 
지난 23일 유튜브 채널 ‘비디오 머그’에서는 “‘옥장판에 소송을? 이건 아니잖아’ 선배 스타들이 참다못해 등판한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앞서 뮤지컬 ‘엘리자벳’의 10주년 공연 캐스팅 라인업이 공개된 후 일부 팬들은 의문을 제기했고, ‘엘리자벳’에 캐스팅된 이지혜 등이 옥주현과 친분이 깊다는 것을 근거로 인맥 캐스팅논란에 휩싸였다.
특히 동료 뮤지컬 배우 김호영은 자신의 SNS에 “아사리판은 옛말이다.
지금은 옥장판”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에 ‘엘리자벳’ 캐스팅과 관련해 김호영이 옥주현을 빗대는 ‘옥장판’이라는 단어를 사용해 저격한 것이라는 추측성 게시글이 난무했다.
 
옥주현은 해당 의혹에 대해 “사실 관계없이 주둥이와 손가락을 놀린 자 혼나야죠”라며 고소를 예고했다.
이후 옥주현은 지난 21일 서울 성동경찰서를 통해 김호영과 누리꾼 2명에 대해 명예훼손으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렇듯 사태가 커지자 지난 22일 뮤지컬 1세대인 남경주, 최정원, 박칼린은 ‘모든 뮤지컬인께 드리는 호소의 말씀’이라는 제목의 성명문을 발표했다.
입장문에 따르면 “우리 모두 각자 자기 위치와 업무에서 지켜야 할 정도(正道)가 있다”라며 “이러한 사태에 이르기까지 방관해 온 선배들의 책임을 통감한다.
뮤지컬 무대를 온전히 지키기 위해 더 이상 지켜만 보지 않겠다.
뮤지컬을 행하는 모든 과정 안에서 불공정함과 불이익이 있다면 그것을 직시하고 올바로 바뀔 수 있도록 같이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남경주는 비디오 머그 인터뷰를 통해 “호영이가 그런 표현(옥장판)을 한 건 기사를 보고 알았는데 캐스팅 문제를 겨냥한 건지 안한 건지 알 수가 없다”면서 “왜 과잉 반응을 했는지 의아스러웠다.
전화 통화해서 서로 얘기하면 그만”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기 발이 저리니까 그런 건지 잘 모르겠지만 저는 이해를 하지 못하겠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권성미 기자 smkwon@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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