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경제학의 대부' 민선 1기 서울시장 조순, '안전한 서울' 사활 걸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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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조순 전 경제부총리가 23일 새벽 숙환으로 별세했다. 그는 경제기획원 장관과 한국은행 총재를 지내는 등 '현대 경제학의 대부'라고 평가받았다. 4·19 혁명 이후, 처음으로 실시된 서울시장 직접선거에서 당선된 최초의 민선시장 김상돈 시장이 있었으나, 1995년 실질적인 지방자치제가 시행해 전문가들은 조순 전 시장을 사실상 초대 민선 시장으로 평가한다. 고인의 당선 과정은 그야말로 드라마틱했다. 그러나 고인의 TV 토론과 연설을 본 서울시민들은 서서히 그에게 호감을 보이기 시작했다. 95년 6월28일 민선 1기 서울시장에 당선된 고인은 당선인 취임 인사도 할 겨를도 없이 건국 이래 최대 참사로 꼽히는 '삼풍 백화점 붕괴 사고'로 현장 지휘로 첫 업무를 시작했고, 서울시 업무보고도 담당국장들이 현장으로 나와하도록 지시했다. 이른바 '안전한 서울'을 만드는데, 사활을 건 그는 시설물에 대한 상시 순찰과 지역민을 대상으로 한 신고접수는 물론, 시설물에 대한 점검과 응급조치 등 전문 직원으로 구성된 안전 점검기동반도 편성했다. 또한 당시에는 앞으로 다가올 국제화 시대에 맞춰 전 세계인이 보는 서울의 이미지 역시 고인에게는 큰 숙제였다. 그런가 하면 환경 문제 개선에도 박차를 가했다. 최근까지도 서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로 있던 고인은 이른바 '조순학파'로 불릴 정도로 수많은 제자를 양성했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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