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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 시축에 FC서울 입장권 ‘40만원 암표’까지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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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TO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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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이 먼저 시축 제안 중고거래 ‘당근마켓’서 암표 거래
트로트 가수 임영웅의 티켓 파워가 스포츠계에서도 빛을 발했다. 임영웅은 8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FC서울과 대구FC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6라운드 경기에서 시축에 나선다. 시축은 축구 경기를 시작할 때나 어느 한 팀이 득점해 경기를 다시 시작할 때 공을 중앙선의 가운데에 놓고 차는 이벤트다. 4일 FC서울에 따르면 임영웅의 시축 소식이 전해지자 많은 인원이 예매 사이트에 몰렸다. 예매는 3일 오후 6시에 시작했다. 주요 프리미엄석 입장권은 오픈 1분 만에 매진됐으며 10분 만에 2만장이 팔렸다. 예매 시작 30분 후에는 2만5000장의 입장권이 판매됐다. 이에 구단은 3층 사이드 좌석까지 예매할 수 있게 했다. 경기 관람석 위층과 아래층을 전부 오픈하는 경우는 월드컵 경기나 국가대표 경기 때뿐이라며 최근까지도 위층을 오픈한 경우는 없었다고 한다. 4일 기준 약 3만장의 입장권이 판매됐다. 입장권을 사지 못한 임영웅 팬들 중에는 ‘당근마켓’ 등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입장권을 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2만3000원에 판매한 좌석이 당근마켓에서 2배 오른 5만원에, 4만원짜리 VIP테이블석은 3배 넘는 가격인 15만원에 거래됐다는 후문이 있다. 2만원대 입장권을 20만원에 판매한다는 글, 로열석 한장에 40만원을 요구하는 판매 글도 찾아볼 수 있다. 임영웅은 자신의 팬클럽인 ‘영웅시대’에 축구 경기 참석 시 드레스코드로 하늘색을 제외해달라고 요청했다. 영웅시대의 상징색은 하늘색으로 이번 경기 상대팀인 대구FC의 상징색도 하늘색이기 때문이다. 원활한 축구 경기를 위해 액세서리와 응원봉도 자제를 부탁했다. 이번 시축은 임영웅 측에서 FC서울에 먼저 연락해 성사됐다. 중학교 때까지 축구 선수로 뛰었던 임영웅은 현재도 연예인 축구단으로 활동할 만큼 축구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시축 성사에는 FC서울의 공격수 황의조, 미드필더 기성용과의 인연도 한몫했다. 앞서 임영웅은 황의조가 프랑스에서 선수로 뛰고 있을 때 현지까지 직접 응원을 가기도 했다. 최근에는 기성용이 임영웅 축구 동호회에 직접 참석한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FC서울 관계자는 “일반 경기 때에는 위층을 거의 오픈하지 않는데 이번 임영웅 시축 관련해서는 추가 오픈할 수밖에 없었다”며 “어느 좌석에 앉아야 시축하는 임영웅을 잘 볼 수 있는지 축구장에서 지켜야 할 매너는 무엇인지 영웅시대 팬들로 짐작되는 문의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경인 온라인 뉴스 기자 jinorij@segye.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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