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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라시오스 부활 조짐…성남, 공격력 개선 힌트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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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TO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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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모처럼 만족스러운 활약이었다.
어쩌면 반등의 키가 될지도 모르는 경기력이었다.
성남FC 외국인 공격수 팔라시오스(29)는 18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구FC와의 K리그1 16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0-1로 뒤진 후반 22분 골과 다름 없는 어시스트로 구본철의 동점골을 돕는 등 좋은 활약을 펼치며 1-1 무승부에 기여했다.
팔라시오스는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성남이 야심차게 영입한 공격 자원이다.
2019년 K리그2 FC안양에 입단해 34경기에서 11골6도움을 기록한 팔라시오스는 이듬해 포항 스틸러스로 이적하며 1부리그 무대에 입성했다.
입단 첫 시즌엔 5골6도움으로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기록했지만 2021시즌에는 1골에 그칠 정도로 활약이 미미했다.
폭발적인 스피드와 드리블 능력은 좋지만 경기 운영 능력이 떨어지고 동료들과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플레이가 부족한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성남 이적 후의 모습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팔라시오스는 앞서 9경기에 출전했지만 공격포인트를 단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다.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325분을 소화, 경기당 평균 약 36분을 뛰었음에도 팀 기여도가 떨어졌다.
이날은 달랐다.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한 팔라시오스는 전성수, 구본철 등 기동력 있는 선수들과 조화를 이뤄 위협적인 공격을 구사했다.
특히 장기인 스피드를 활용해 대구 뒷공간을 위협하는 모습이 자주 나왔다.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드리블 3회 기록이 팔라시오스의 경기력을 보여준다.
여기에 동료들과의 연계 플레이도 충분히 부드러웠다.
후반에는 상대와 충돌해 머리 부상을 당했지만 이를 악물고 최선을 다하는 투지까지 보여줬다.
특히 후반 22분 동점골 장면은 팔라시오스의 부활을 예감하게 했다.
팔라시오스는 왼쪽 측면에서 자신에게 연결된 어려운 공을 재치 있는 트래핑으로 받아냈고, 순식간에 페널티박스 안으로 진입했다.
이후 두 차례의 절묘한 페인트 동작으로 수비수 두 명을 벗겨냈고, 구본철에게 완벽한 패스를 내주며 골키퍼와 1대1 상황에 놓이게 했다.
골은 구본철이 넣었지만 팔라시오스의 지분이 훨씬 높았다.
성남은 올시즌 빈공에 시달리고 있다.
16경기에서 12골만 기록한 최저득점팀이다.
최근 수비력이 개선돼 3경기에서 2실점만을 기록하고 있지만 여전히 순위표 맨 아래 자리하고 있다.
팔라시오스가 살아나면서 성남은 공격력을 개선할 힌트를 찾았다.
팔라시오스와 함께 활동량, 속도가 좋은 전성수, 구본철 등을 조합할 수도 있고, 장신 스트라이커 뮬리치와 합을 맞출 수도 있다.
최근 영입한 밀로스까지 가세하면 다채로운 공격 콤비네이션을 꾸릴 수 있다.
일단 한 조각이 맞춰지면 나머지 조각은 더 빠르게 제 자리를 찾을 수 있는 만큼 팔라시오스의 대구전 맹활약은 반갑기만 하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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