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더레코드]안재홍 "지금 이 순간, 후회없이 느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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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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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안재홍(36)에겐 신기한 능력이 있다. 안재홍은 오는 5일 개봉하는 영화 '리바운드'에서 부산농구부 코치가 된 25세 청년 강양현(현 3x3 남자농구 국가대표팀)을 연기했다. "감독님이 어제 싱가포르에서 첫 경기를 했고 대승을 거뒀다고 들었어요. 오늘 3X3 강팀 뉴질랜드와 경기가 있는데 꼭 이기고 싶다고 하셨는데, 응원하고 있어요. '리바운드'에 용산고 선수로 등장하는 허훈(상무) 선수도 현재 감독님이 이끄는 농구대표팀에 소집돼 있는데 신기해요." ![]() 2012년 뜨거웠던 농구장으로 '리바운드'는 2012년 부산농구부 전국대회 경기를 본 제작사 BA엔터테인먼트 장원석 대표의 기획에서 출발했다. 안재홍이 합류하면서 급물살을 탔다. "시나리오를 받고 기분 좋고 신기했어요. 뜨거운 이야기에 흥분하면서 단숨에 읽었고, 그날 저녁에 바로 하고 싶다고, 잘해보고 싶다고 연락했어요. 진심을 담고 싶은 마음이 컸고, 이야기의 무시무시한 힘을 느꼈죠. 2012년 뜨거웠던 농구장으로 관객을 모셔와야겠다, 유쾌함을 지켜내야겠다는 목표가 생겼어요." ![]() 안재홍은 코미디에 진심이다. 그는 "코미디 연기에 여러 기술이 있지만, 이번만큼은 과장된 호흡이나 웃기려는 시도가 읽혀선 안 된다고 봤다. 안재홍은 9년 전 '족구왕'에서 스포츠 영화에 도전한 바. 경험을 바탕으로 선수로 분하는 신예 배우들을 잘 이끌어야 한다는 책임감도 느꼈다. "후배들의 '페이스 메이커'가 되고 싶었어요. 두 달 동안 계속 농구 경기 장면을 찍으면서 체력 관련 조언을 해줬어요. 16강전에서는 조금 체력을 아꼈다가 이후 주요 경기 때 더 많이 보이라고 이야기했죠. 중요한 순간에 다치면 제대로 연기를 보여주지 못하잖아요. 그럴 때 배우가 얼마나 속상한지 아니까요." "지구 멸망한다면? 냉면에 냉제육 먹어야죠" ![]() 안재홍은 강양현 코치의 외형도 연구했다. "이야기가 이미 극적이라서 일체감 있게 표현하고 싶었어요. 사진을 보니 강 코치가 뒷머리를 많이 길었더라고요. 왜 길었냐고 물어보니 '헤라클래스'처럼 보이고 싶었다'고 했죠.(웃음) 당시 강 코치가 25살이었어요. 18살 때는 25살이 완전 어른 같지만 사실 강 코치도 굉장히 젊은 나이었던 거죠. 어린 코치로서 역할을 수행하면서 상대 코치 기선제압도 해야 하고. 얼마나 떨렸을까요. 실제로 일부러 어려 보이지 않도록 정장 바지를 입고 목소리와 제스쳐를 더 크게 하셨다고 하더라고요." 안재홍은 강양현 코치에 관해 "멋진 사람, 뜨거운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 시대 수많은 강양현에게 울림을 선사할 수 있는 이야기예요. 잘해보고 싶은데 잘 안 되고 지금, 이 순간을 제대로 보지 못한 채 지내는 요즘 세대에게 이 순간을 후회 없이 느껴보자고 이야기하는 영화예요." ![]() '리바운드' 크랭크인을 앞두고 '멜로가 체질' 촬영을 막 마친 안재홍은 슬림한 체격이었다. 배우 중에 미식가가 많다. "딱 하나만 먹어야 하나요?(웃음) 음, 평양냉면에 냉제육이요. 냉면집에서 차갑게 파는 제육이 냉제육이에요. 새우젓에 찍어 먹으면 맛있어요. 냉제육에 빠지면 온제육을 잘 못 먹어요. 저는 집에서 직접 만들어서 먹거든요. 유튜브에서 영상을 찾아서 보면서 만들어봤어요. 위를 받쳐서 수육을 한 다음 이렇게 내서 누르면 기름만 빠지고 그대로예요. 랩에 싸서 하루 뒤에 먹으면 단단한 육질이 만들어집니다. 함께 손뼉 치며 웃고…시네마는 영원히 안재홍은 지난해 연출한 단편영화 '울렁울렁 울렁대는 가슴 안고'가 KBS '독립영화관'에서 방송된다고 전했다. 이어 "울릉도에서 열흘 동안 촬영하고 나왔는데 정말 끝내주게 환기가 됐다. ![]() 안재홍은 영화를 사랑하는 배우다. "어제 코엑스에서 일반 관객 시사회를 했는데, 2000여석이 꽉 차고 난리가 났더라고요. 선수들이 득점할 때 관객들이 함께 손뼉을 치고 재밌는 장면에서 웃었어요. 그게 바로 영화가 주는 행복 아닐까요. 영화를 말하는 단어로 필름(Film), 무비(Movie), 시네마(Cinema)가 있죠. 그중 시네마가 주는 쾌감과 행복은 극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것이에요. 영화를 다 같이 극장에서 즐기면서 봐주시길 바라고 다시 한국영화도 사랑받길 바라는 마음이에요. '리바운드'도 사랑받고 싶어요. 그렇게 된다면 농구장에 가서 3점슛도 쏘고, 버저비터까지 다 쏠 수 있어요. 트램펄린 밟고 덩크슛까지 못 할 게 없습니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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