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형 안 하잖나, 잠시 자유 달라"…가족 살해한 40대 최후 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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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자신을 무시한다며 아내와 10대 두 아들을 잔혹하게 살해한 40대 가장 A씨가 최후 진술에서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우리나라는 사형 집행은 안 하지 않냐”라며 “잠시나마 자유를 달라”고 요구했다. ![]() 수원지법 안산지원 형사2부(남천규 부장판사)는 지난 31일 A씨(46)에 대한 결심 공판을 진행했다. A씨는 아내와 아들들이 평소 자신을 무시하며 대든다고 생각해 끔찍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피고인의 잔혹한 범행으로 아내는 사랑하는 두 자녀가 아버지에게 살해당하는 걸 목격하며 눈을 감을 수밖에 없었다”며 “두 아들은 영문도 모른 채 아버지에게 살해당해 꽃다운 나이에 안타깝게 생을 마감했다”고 사형을 구형한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은 또 “A씨가 범행을 자백하고 있으나 다중인격장애와 기억상실을 앓고 있다는 이해할 수 없는 주장을 하는 점을 보면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는지도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잠시나마 자유를 달라" 이에 A씨 측 변호인은 “기억상실과 다중인격을 이야기한 건 심신미약이나 감형을 위한 주장이 아닌 본인 이야기를 하는 과정에서 말한 것”이라며 “피해자와 유족에게 감히 사과한다는 말을 드리기도 송구하나, 반성하고 있고 무거운 죄책감을 느끼고 있다. 이날 최후 진술에서 A씨는 “모든 일은 제 잘못으로 벌어진 일”이라며 “죄를 변호할 생각이 없고 재판 결과가 무엇이 나오든 모두 받아들일 생각”이라고 밝혔다. 동시에 “바라는 것이 있다면 저에게 잠시나마 자유를 주셨으면 좋겠다”며 “저에게는 삶이 더 이상 의미 없는 상황인데, 사형이라고 해도 우리나라는 사형 (집행을) 안 하지 않나. 부디 자비를 베풀어 달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A씨는 구속 전 기자들에게 “저는 8년 전 기억을 잃었고 이번에 코로나에 걸려 기억을 찾았다”는 알 수 없는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선고는 오는 4월 28일이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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