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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전서 승리 '전광인 효과'에 웃는 현대캐피탈, 후반기 반등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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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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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천안=정다워기자] 팀의 간판이 돌아왔다.
현대캐피탈은 26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OK금융그룹과의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1 25-10 25-23) 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는 전광인 복귀전으로 관심을 모았다.
전광인은 지난 2019~2020시즌 종료 후 입대해 1년6개월간 상근예비역으로 근무하며 병역 의무를 이행했다.
이달 22일 전역해 선수 등록을 마치고 OK금융그룹을 상대로 복귀전을 치렀다.
완벽한 경기력은 아니었다.
1세트에는 무득점에 그쳤고, 몸에 힘이 들어간 듯 공격 범실도 몇 차례 나왔다.
그러나 2세트부터 공격력이 살아나면서 7득점을 기록했다.
블로킹 2회, 서브에이스 1회로 다재다능한 면모도 보여줬다.
전광인 합류로 현대캐피탈은 특히 수비 쪽에서 안정감을 얻게 됐다.
리시브 1위인 박경민은 76.92의 높은 리시브 효율로 수비를 책임졌다.
여기에 전광인이 57.89%의 리시브 효율을 기록했다.
리시브 1위팀다운 수비로 불안함을 찾기 어려웠다.
허수봉이나 김선호, 문성민에 비해 수비가 좋은 전광인의 가세가 반가운 배경이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도 “초반에 득점이 안 나와서 의기소침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첫 포인트 이후 전광인의 모습이 돌아온 것 같다.
광인이는 리시브, 블로킹도 좋다.
전반적으로 운영에 도움이 많이 된다.
확실히 팀 중심을 잡아주는 모습이 보인다.
코트에서 불안한 모습들이 줄어들었다.
앞으로 더 기대가 된다”라며 전광인을 칭찬했다.
전광인이 수비 쪽에 힘을 보태면 허수봉의 공격 활용도는 높아질 전망이다.
실제로 허수봉은 리시브 부담을 덜고 63.64%의 높은 공격성공률로 17득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전광인은 “수봉이는 국내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들어갈 공격수로 성장했다”라고 후배를 칭찬했다.
전광인은 팀 주장까지 맡게 됐다.
시즌 중이었지만 최 감독의 특별 요청이 있었다.
전광인은 “경기 중에 어린 선수들이 많아 중심을 잡아줄 선수가 필요하셨던 것 같다.
그런 부분을 요구하신다.
경기 중에도 형, 동생들과 뭉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주장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현대캐피탈은 3라운드를 5위로 마쳤다.
어느 때보다 치열한 순위 싸움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전광인의 합류는 현대캐피탈에게 반갑기만 하다.
교체가 확정된 히메네스마저 좋은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4라운드 반등도 가능해 보인다.
전광인은 “치고 올라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 것을 먼저 다져놓는 게 중요하다.
우리가 좋은 합이 나오면 더 많이 승리할 것이라 생각한다.
그렇게 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
좋은 경기력을 끌어올리겠다”라면서 조직력을 쌓아가면 성적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 자신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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