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사회이슈
특수본,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피의자 소환… “숨김 없이 조사 응하겠다” [이태원 핼러윈 참사]
작성자 정보
- 작성자 토이버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조회 751
본문
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2일 오전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김 청장은 특수본이 피의자로 입건한 경찰관 중 계급(치안정감)이 가장 높다. 이날 서울 마포구 특수본에 도착한 김 청장은 ‘혐의를 인정하나’라는 질문에 “지난달 7일 국회에서 숨김과 보탬 없이 이야기했다”며 “오늘도 마찬가지로 숨김과 보탬 없이 성실히 조사에 응하겠다”고 말했다. ‘유가족에게 할 말은 없나’, ‘사전 대책 미흡에 대한 지적은 어떻게 생각하나’ 등 취재진의 다른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이날 조사에서는 서울청의 다중운집 행사 사전 안전관리대책 수립과정, 참사 당일 저녁 112신고 처리 및 사후 구호 조치 적절성 등 전반에 대해 수사할 예정이다. 김 청장은 지난달 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출석해 ‘용산서가 교통기동대만 요청했고 경비 목적의 기동대를 요청한 적은 없다’는 취지로 주장한 바 있다. 반면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은 참사 전 여러 차례 기동대 배치 요청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어, 이에 대한 사실 여부도 수사 대상이다. 특수본은 관련 자료와 관계자 진술 등을 근거로 사전 요청이 없었다고 잠정적으로 파악한 상태다. 특수본은 또 김 청장이 서울지역 치안·경비 총괄 책임자로서 경력 투입을 결정할 총괄적 의무가 있었다고 보고 혐의 사실을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용산서의 기동대 요청 여부와 무관하게 김 청장에게 핼러윈 안전 대책을 소홀히 한 책임을 물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 앞서 특수본은 경찰청 특별감찰팀에게 감찰자료를 넘겨받은 뒤 전날 김 청장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했다. 조희연 기자 choh@segye.com |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세계일보(www.segye.com)에 있으며, 뽐뿌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관련자료
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