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포커스]"인구 겨울 온다"…아기 울음 끊긴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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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출생률이 하락하면서 각국이 천문학적 금액을 지원하고 있으나 크게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는 2023년 합계출산율을 2.3명으로 추정했다. 헤수스 페르난데스-빌라베르데 펜실베이니아대 인구통계학 전문 경제학자는 "인구통계학적 겨울이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2050년 EU 인구 10% 감소…개도국도 골머리 유엔(UN)에 따르면 유럽 인구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감소세로 전환해 2050년께 지금보다 4000만명 가까이 줄어들 전망이다. 미국도 예외는 아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의 합계출산율은 1.62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최근 들어 선진국뿐 아니라 개발도상국에서도 아기 울음소리가 줄어들고 있다. 전 세계 주목한 헝가리·노르웨이도 꺾였다 저출산 대책 ‘모범 사례’로 꼽혔던 나라들도 다시 출생률이 하락해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앞서 헝가리의 출생률 반등이 정부 정책의 효과보다는 외부적 요인으로 인한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복지국가로 이름 높은 노르웨이도 출생률 올리기에 GDP 3% 이상을 썼지만 문제를 해결하기는 역부족이다. 케르스티 토페 노르웨이 아동가족부 장관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왜 아이를 덜 낳는지 파악하기 어렵다"며 정부가 부모 수당을 인상하고, 위원회를 구성해 출산 감소를 역전시킬 방법을 찾고 있다고 했다. "문제는 돈 아닌 ‘시간’"…"문화 달라져" 일본은 일찌감치 저출산 문제에 대응해온 국가다. WSJ는 "많은 자녀를 둔 사람들은 혜택 없이도 자녀를 가질 것이라고 종종 말한다"며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혜택이 (출산에) 충분한 차이를 만들지 않는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근본적으로 문화가 바뀌어서 부모들이 자녀를 갖는 것을 꺼린다고 본다. 포린 탄 싱가포르 정책연구소 선임 연구원은 자녀가 과거엔 노동력과 노후 부양으로 직접적인 경제적 가치를 제공했지만, 현재는 더는 그러한 역할을 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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