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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스타] ‘악귀’ 오정세 “촬영 후 눈 안보이는 기이한 경험…공포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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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오정세가 ‘악귀’ 염해상을 연기한 후 기이한 경험을 했다고 털어놨다.

지난달 29일 인기리에 막을 내린 SBS 금토드라마 악귀는 악귀에 씐 여자와 그 악귀를 볼 수 있는 남자가 의문의 죽음을 파헤치는 한국형 오컬트 미스터리. 오정세는 극 중 귀신을 보는 민속학 교수 염해상 역으로 분했다.

지난 4일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한 카페에서 오정세를 만났다.


오정세는 “해상이에게 ‘악귀를 없애야한다’는 목표는 있지만 어디서부터 가야될 방법은 모르고 안개 속에 있는 거였다면 저 또한 해상이를 만나기까지 두려움과 불안감이 있었다.
주변의 도움으로 해상에게 조금씩 다가갈 수 있었다.
해상이를 만나고 배운 점도 있고 성장한 부분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해상은 악귀를 볼 수 있는 능력을 갖췄지만 ‘어쨌든 얘도 사람이다’라는 걸 표현하려 했다.
히어로가 아니기 때문”이라며 “허망하게 목숨을 잃은 사람들을 안타까워하는 마음을 가지는 동시에 선한 행동이 좋은 세상을 만든다는 생각으로 해상을 연기했다.
누군가를 기억하는 가치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인물”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악귀를 통해 기억의 가치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달았다는 그는 “안타까운 사건·사고를 접하면 미디어를 통해 보고 그냥 ‘안됐다.
안타깝네’라고 생각했다면, 염해상을 만난 후엔 조금 더 가까이 (피해자에게) 마음을 전하려고 하는 자세로 바뀌었다.
얼마 전 그 장소에 가서 마음을 조금 더 드리고 오기도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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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이 끝난 후에는 기이한 경험을 했다고. 그는 “촬영이 끝나고 잠을 자다 깼다.
평소에도 눈이 침침해질 때가 있긴 했지만, 1분 정도 지나면 괜찮아졌었다.
그날도 눈앞이 조금 뿌옇게 보였다.
복도에 불이 켜져 있었는데 오른쪽 눈을 가리고 보니 불이 꺼져있었다.
또 반대로 왼쪽 눈을 가릴 땐 불이 켜져 있었다”며 “순간 ‘눈에 문제가 있구나. 큰일 났다’ 싶더라. 다음날 바로 병원에 가서 검사받았다.
눈에 염증이 생긴 거라고 했다.
잠깐 큰 공포를 겪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오정세는 ‘악귀’ 후에도 열일한다.
차기작만 무려 10편. 지치는 않고 계속해서 연기를 할 수 있는 원동력은 연기에 대한 남다른 애정이었다.
그는 “좋아해서 이 작품을 선택을 했다.
작품에 들어가면 스트레스들이 분명히 있지만 그 스트레스는 제가 선택한 것이다.
한 작품을 끝나고 마칠 때, 성장한다고 생각 한다.
그게 원동력이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오정세는 악귀를 사랑해 준 시청자에게 “‘청춘’에 대한 키워드를 곱씹었으면 한다.
생명의 소중함이라든지 각자가 생각할 거리가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사진=프레인tp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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