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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실전 1안타' 푸이그 "투수들 인상적, 더 적응해야 한다" [SS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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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한화와 연습경기를 마친 후 인터뷰에 나선 키움 야시엘 푸이그(오른쪽). | 사진 김동영 기자


[스포츠서울 | 대전=김동영기자] 키움 외국인 타자 야시엘 푸이그(32)가 마침내 첫 선을 보였다.
한화와 연습경기에 출전해 두 타석을 소화했고, 우익수 수비도 봤다.
결과가 썩 좋지는 못했으나 푸이그 스스로는 만족스러운 모습이다.
‘적응’이라는 과제 또한 확인했다.
푸이그는 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연습경기에 4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당초 두 타석만 소화하기로 정했고, 계획대로 치르고 빠졌다.
1회초 첫 타석에서 내야 안타를 쳤다.
사실 빗맞은 타구였으나 시프트가 좌측으로 쏠린 상태였고, 아무도 없는 곳으로 공이 향했다.
행운이 따른 안타.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좌익수 뜬공을 기록했다.
몸쪽으로 파고든 공에 힘차게 휘둘렀지만, 배트가 부러지면서 뜬공에 그치고 말았다.
한 번에 모든 것을 만족시킬 수는 없는 법이다.
일단 시작을 했다는 점이 중요하다.
경기 후 푸이그도 “기분 좋다.
한국에 와서 첫 경기를 하게 되어 너무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남겼다.
별개로 경기에서 느낀 점은 확실했다.
푸이그는 “투수들이 좋은 투구를 하더라. 몸쪽 낮은 코스로 승부를 걸어왔다.
인상 깊게 봤다.
사이드암 투수도 상대했는데 아무래도 많이 봤던 유형은 아니다.
더 많은 공을 봐야할 것 같다”고 짚었다.
스트라이크 존에 대해서는 “투수들이 좋은 투구를 하더라도 내가 준비한 것을 실행해야 한다.
자신감 있게 하려고 한다.
스트라이크 존이 커졌다고 하는데 나는 내 접근법을 그대로 유지할 것이다.
오늘 집중해서 임했고, 약간의 긴장감도 안고 나섰다.
더 많은 투수를 상대하고, 더 많은 공을 봐야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경기 전 류현진과 만남도 화제였다.
이미 전날 류현진이 먼저 찾아와 저녁을 샀다.
나란히 찍은 사진을 SNS에 올리기도 했다.
하루가 지난 이날 그라운드에서 다시 봤다.
푸이그는 “류현진을 경기장에서 보게 되어 굉장히 기뻤다.
오늘 다시 봤다.
타격 훈련을 하는 도중에 옆에서 류현진이 ‘홈런 쳐라’고 농담을 걸더라. 좋은 경기 하라는 조언도 해줬다.
즐겁게 했다”고 말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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