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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기지개 "4언더파 봤어?"…코다 7언더파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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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이 부활을 위한 기지개를 켰다.


그는 31일(현지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파72·6467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포틀랜드 클래식(총상금 150만 달러) 1라운드에서 4언더파를 작성해 공동 18위에 자리했다.
페린 델라쿠르(프랑스) 선두(9언더파 63타), 지나 김 2위(8언더파 64타), 넬리 코다(이상 미국)와 린 그랜트(스웨덴), 올리비아 코완(독일) 등이 공동 3위(7언더파 65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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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은 버디 5개(보기 1개)를 쓸어 담았다.
3번 홀 버디를 4번 홀(이상 파4) 보기로 까먹은 뒤 7번 홀(파5)에서 버디를 낚아 전반에 1타를 줄였다.
후반에는 10번 홀(파5) 버디와 14, 16번 홀 ‘징검다리 버디’를 추가해 순위를 끌어 올렸다.
페어웨이 6차례, 그린은 8차례나 놓칠 정도로 샷은 흔들렸다.
하지만 파 세이브 능력이 돋보였고, 퍼팅 수 23개가 발군이었다.
선두와는 5타 차다.


박성현은 2017년 LPGA투어에 데뷔해 메이저 2승 포함해 통산 7승을 수확한 전 세계랭킹 1위 선수다.
특히 루키 시절 올해의 선수상, 올해의 신인상, 상금왕 등을 휩쓸며 슈퍼스타로 등극했다.
그러나 2019년 6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우승 이후 4년 가까이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무관에 시달리고 있다.
올해도 14개 대회에 등판했지만 7차례 ‘컷 오프’가 됐고, 지난 6월 숍라이트 클래식 공동 39위가 최고 성적이다.
현재 상금랭킹 130위(6만5893달러), 세계랭킹은 259위까지 떨어졌다.


델라쿠르가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잡아내는 퍼펙트 플레이를 자랑했다.
2013년 미국 무대에 진출해 아직 우승이 없는 선수다.
세계랭킹 2위 코다는 두 차례 3연속 버디의 신바람을 내며 시즌 첫 우승이자 통산 9승째의 디딤돌을 놓았다.
지난주 CPKC 여자오픈 우승자 메간 캉(미국)과 사라 켐프(호주) 등이 공동 6위(5언더파 67타)에 포진했다.


한국은 김효주가 공동 18위로 무난하게 출발했다.
최혜진 공동 30위(3언더파 69타), 김인경이 공동 44위(2언더파 70타)다.
CPKC 여자오픈에서 공동 4위를 차지한 김세영은 공동 70위(1언더파 71타)에 그쳤다.
전인지와 유해란 등도 이 그룹에 합류했다.
세계랭킹 1위 릴리아 부(미국) 공동 70위, 리디아 고(뉴질랜드) 공동 87위(이븐파 72타), ‘라이징 스타’ 로즈 장(미국)은 공동 122위(2오버파 74타)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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