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햄전에서 리그 12~13호 골을 터뜨린 토트넘 손흥민. 런던 | EPA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자신감 품으니 경기 리듬 되찾아.”
완벽한 피니시로 멀티골을 뽐낸 손흥민(30·토트넘)은 모처럼 환하게 웃었다.
손흥민은 2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 홈경기에서 두 골을 책임지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의 활약에 토트넘은 승점 51로 웨스트햄(승점 48) 맨유(승점 50)를 제치고 5위로 점프했다.
한 경기 덜 치른 4위 아스널(승점 54)과 승점 3 차이다.

전반 커트 조우마의 자책골을 끌어내는 데 이바지한 손흥민은 전반 24분과 후반 43분 연달아 케인의 도움을 받아 왼발과 오른발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경기 직후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A매치를 앞두고 승점 3을 얻어 기쁘다.
가벼운 마음으로 (한국에)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케인과 통산 38~39번째 합작골을 작성한 것엔 “백번도 넘게 말했지만 이런 대단한 공격수와 함께 뛴다는 게 믿을 수 없을 정도”라고 치켜세웠다.
손흥민은 지난 2경기에서 부진하며 비판 여론도 따랐다.
이에 대해 “이럴 땐 반등하는 게 중요하다.
자신감을 품고 경기 리듬을 되찾을 수 있었다”며 개의치 않아 했다.

손흥민은 이제 축구국가대표 ‘벤투호’ 캡틴으로 복귀한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24일 이란(서울), 29일 아랍에리미트(UAE·원정)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9~10차전을 치른다.
이미 월드컵 10회 연속 본선행을 확정했으나 이란전은 조 1위를 두고 벌이는 한판 대결이다.
손흥민은 지난해 이란 원정(1-1 무)에서 골 맛을 본 적이 있다.
kyi048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