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국민은행 박지수. 제공|WKBL

[스포츠서울 | 최민우기자] 또다시 박지수(24·청주 국민은행)가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로 우뚝 설까.
이번 시즌에도 박지수의 압도적인 실력은 여전했다.
23일 현재 26경기에서 평균 21.19득점 4.81어시스트 14.38리바운드 1.77블록슛을 기록했다.
득점, 리바운드, 블록슛에서 모두 1위에 랭크됐다.
또 2점 야투율 59.8%를 기록. 역시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팀 내 공헌도 역시 1139.5로 WKBL 6개 구단 선수 중 으뜸이다.
이대로라면 지난해에 이어 득점상, 리바운드상, 블록상, 야투상, 팀 내 공헌도가 가장 높은 선수에게 주어지는 윤덕주상까지 거머쥐게 된다.
주요 지표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박지수는 MVP 수상은 물론 베스트5까지 오를 전망이다.
박지수를 앞세운 국민은행은 지난 1월 22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용인 삼성생명 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시즌전적 23승 1패로 잔여 경기와 상관없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시즌 초반부터 적수가 없었다.
파죽지세로 상대를 제압했고, 단일리그(2007~2008시즌) 이후 최소 경기(24경기) 정규리그 우승 신기록을 작성했고, 14연승을 질주. 국민은행 구단 최다 연승 기록도 경신했다.
모 구단 감독은 “한국 농구에서 박지수를 이길 선수는 없다.
한 명이 아니라 여러 명이 붙어도 대적하기 힘들다.
너무 돋보적이다”며 혀를 내두를 정도다.
지난해 준우승팀 소속으로 MVP를 따냈던 박지수다.
정규리그 우승 트로피까지 거머쥐었으니, 그가 MVP 오르는 건 당연한 일이다.
만약 박지수가 MVP를 차지한다면, 2018~2019·2020~2021시즌에 이어 프로 통산 세 번째 MVP 트로피에 입을 맞추게 된다.
뿐만 아니라 지난시즌 역대 최초 7관왕에 오른 데 이어, 2연속시즌 시상식 무대를 휩쓸게 된다.

청주 국민은행 박지수. 제공|WKBL

한편 시상식 무대에서 박지수의 환한 미소를 볼 수 없을 전망이다.
그는 지난 22일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박지수는 방역지침에 따라 28일까지 자가격리에 들어간다.
이날은 WKBL 시상식이 열리는 날이기도 하다.

miru0424@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