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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서 뛰는 우크라이나 선수 안드리 야몰렌코가 전쟁의 아픔에 대해 이야기했다.
야몰렌코는 최근 한 유튜브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 침공으로 일어난 전쟁이 자신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고 고백했다.
야몰렌코는 “러시아 침공일(2월24일) 나는 훈련장에 도착했는데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눈물이 흘렀다.
감독에게 집에 가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믿을 수 없었다.
가족을 키이우에 보냈다.
아이들이 병원에서 감사를 받아야 했기 때문이었다.
벽에 머리를 치고 싶었다.
난 런던에 앉아 있으면서 가족을 키이우에 보낸 나는 바보였다”라고 털어놨다.

다행히 웨스트햄의 도움은 야몰렌코 가족은 키이우를 빠져나와 폴란드에 머물며 안전한 상태에 놓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전쟁의 아픔은 야몰렌코의 심경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
야몰렌코는 “잘 자지도, 먹지도 못한다.
친적과 전화를 하는 데 집중하게 된다.
이제는 눈물도 나지 않는다.
감지하는 것조차 불가능하다”라며 전쟁으로 인해 정상적인 삶이 어렵다는 점을 호소했다.

그래도 야몰렌코는 프로축구선수로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는 “모예스 감독은 훈련을 할지 말지 스스로 선택해도 된다고 했다.
팬으로부터 사랑과 존중을 느낀다”라며 에버턴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어 야몰렌코는 “사람들은 싸우면 안 된다.
서로 총을 겨누는 것도 안 된다.
서로 도와야 한다.
우리는 어떠한 나라의 공격에도 무너지지 않을 것이다.
많은 아이들이 고아가 됐고, 많은 가족이 집을 잃었다.
우리는 함께 도우며 재건할 것이다”라면서 우크라이나의 승리를 자신했다.
야몰렌코는 1989년생 우크라이나 출신 축구선수로 2009년 대표팀에 데뷔해 A매치 106경기를 소화한 베테랑이다.
2018년부터 웨스트햄에서 뛰며 간판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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