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사회이슈
서경덕 “오늘은 경술국치… 온라인 쇼핑몰에선 ‘가미카제’ 상품 판매”
작성자 정보
- 작성자 토이버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조회 71
본문
서 교수 “이런 상황들은 일본 가미카제 사용에 대한 정당성에 빌미를 제공하는 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29일 ‘경술국치’일임을 알리는 동시에 이런 날임에도 국내 대형 온라인 쇼핑몰에선 ‘가미카제’와 관련한 상품들이 판매되고 있는 현실을 안타까워했다. 경술국치란 경술년에 일어난 치욕스러운 일이라는 뜻으로, 일제에게 우리나라가 주권을 완전히 빼앗긴 사건을 말한다. 가미카제는 제2차 세계 대전 말기 전투기에 폭탄을 싣고 적군의 전함에 충돌하여 자살 공격한 일본의 비인간적 특공대를 일컫는다. 이날 서 교수는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이런 날임에도 불구하고 국내 대형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지금까지 ‘가미카제’ 관련 상품들이 버젓이 판매되고 있어 정말로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진단했다. 서 교수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22곳의 국내 대형 온라인 쇼핑몰을 대상으로 진행됐는데 코스프레 소품, 액세서리, 모자, 신발, 스티커 등 다양한 상품들이 판매되고 있었다. 그는 “유명 온라인 쇼핑몰에서 아무리 해외 직구에 관한 플랫폼을 제공한다 하더라도 제대로 된 검증없이 가미카제 관련 상품들을 판매하는건 분명히 잘못된 일”이라며 “이러한 상황들은 일본의 가미카제 사용에 대한 정당성에 빌미를 제공하는 꼴이기에 우리 스스로가 먼저 조심해야만 한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형 온라인 쇼핑몰에서 욱일기 관련 상품도 판매되어 지난 몇 년간 꾸준히 지적한 결과 상당 부분이 개선됐던 것 처럼, 이번에도 지속적으로 항의할 예정”이라며 알렸다. 서 교수는 “지금까지 저는 세계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메신저 프로그램인 텔레그램에서 사용된 가미카제 이모티콘의 이름을 바꾸는 등 꾸준히 성과를 내 왔다”고 자평했다. 또한 “특히 지난 카타르 월드컵 당시 일본 서포터즈가 가미카제 티셔츠를 들고 응원하는 장면을 FIFA측에 고발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왔다”고 전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세계일보(www.segye.com)에 있으며, 뽐뿌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관련자료
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