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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노이, 세월호 희생자 친구 언급 이유는 “기억한단 거 알아줬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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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TO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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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미노이(박민영·26)가 2014년 세월호 참사로 떠난 친구를 언급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1997년생으로 단원고에 친구가 있었던 미노이는 이 사건을 계기로 가수가 되려는 마음을 굳혔다고 한다. 29일 유튜브 채널 ‘원더케이 오리지널’의 ‘본인등판’에 등장한 미노이는 최근 고등학생 시절 세월호 참사로 친구를 잃었다고 고백한 것에 대해 언급했다. 미노이는 “‘인생84에서 우연찮게 이야기하게 됐다. 차 안에서 기안84 오빠와 편하게 얘기하는 모습을 찍었다”고 돌이킨 미노이는 “쉽게 얘기할 수 있는 내용은 아니지만 그래도 기억하며 살고 있단 걸 친구도 알아줬으면 좋겠더라”고 계기를 밝혔다. 앞서 미노이는 지난 15일 만화가 겸 방송인 기안84(본명 김희민·39)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가수가 되기 전 겪어야 했던 험난한 과정을 털어놨다. 그는 “집에서 음악 반대가 너무 심했다. 엄하게 자랐다. 말을 꺼낼 용기가 없었다”고 회상하며 “‘용기를 낼 수 없다’고 이미 단정 지은 상태로 지내다가 계기가 있었다. 세월호 참사가 터졌다”고 회고했다. 가수가 되는 것에 대해 확신이 없던 미노이는 실용음악 학원에서 단원고에 다니는 동갑내기 친구를 만났다. 미노이는 “수학여행 가는 날 우리는 비행기를 탔고 친구는 배를 탔는데 기사가 나는 거다”면서 “나도 죽을 수 있는 상황이었잖냐. 하고 싶은 걸 해야겠다고 결심했다”라고 부모의 반대에도 꿈을 굳혔다고 했다. 한편 한양대에서 실용음악학을 전공, ‘너답기기안’, ‘살랑살랑’, ‘우리집 고양이 츄르를 좋아해’ 등의 곡으로 사랑받았으며 웹예능 ‘미노이의 요리조리’ 진행자로도 활약했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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