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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하스 잊게 만든 KT 이강철 감독 "라모스가 제일 좋아"[백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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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라모스가 1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KIAT와의 시범경기 5회말 무사 KIA 투수 정해영을 상대로 동점 솔로 홈런을 치고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수원=장강훈기자] “우리 라모스가 제일 좋아요.”
KT 이강철 감독이 새 외국인 타자 헨리 라모스(30) 앓이에 빠졌다.
올해 새 외국인 타자로 가세한 라모스는 시범경기 네 경기에서 홈런 두 방을 포함해 5안타 5타점 타율 0.455로 펄펄 날고 있다.
스위치히터인 데다 타격 기술이 좋아 코스와 구종에 관계없이 자기 스윙을 한다.
이 감독은 2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SSG와 시범경기를 앞두고 “콘택트 능력도 있고, 쉽게 삼진을 당하지 않는 점도 마음에 쏙 든다.
더 지켜봐야겠지만 성공한 외국인 타자가 될 것 같다”고 극찬했다.
증언도 공개했다.
이 감독은 “기장 캠프 때 (양)현종이를 만났는데 ‘마이너리그에서 상대 팀으로 만난 적 있는데 포스가 남다르더라. KBO리그에서도 잘할 것’이라고 확신하더라. 긴가민가했는데 경기하는 모습을 보니 왜 이런 평가를 내렸는지 알겠더라”고 말했다.
KT 역사상 최고 외국인 타자로 꼽히는 멜 로하스 주니어와 비교될 수밖에 없다.
이 감독은 “로하스 생각이 전혀 안난다.
로하스는 결정적일 때 삼진으로 돌아서는 경우가 많았다.
영양가가 뛰어난 타자로 보기 어려웠다”면서 “우리 라모스가 제일 좋다.
다른건 모르겠다”며 껄껄 웃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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