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사회이슈
코로나 1년, 대학생 아르바이트도 ‘증발’… “배달 말고는 할 게 없다”
작성자 정보
- 작성자 TOYVER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조회 4,394
본문
코로나 1년, 대학생 아르바이트도 ‘증발’… “배달 말고는 할 게 없다”
대학생 김모(24)씨는 겨울방학을 앞두고 보름간 아르바이트 자리를 알아봤지만, 아직 구하지 못했다고 했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여러 업종의 상점과 시설들이 제대로 운영되지 못하면서 대학생들이 주로 찾는 아르바이트 일자리도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김씨는 "구직 사이트 등을 통해 이력서를 올리고 전화도 돌려봤지만 면접 기회조차 얻지 못했다"며 "가뜩이나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부모님에게 계속 손을 벌리게 돼 우울하다"고 한숨을 쉬었다.
코로나 사태에 따른 경기 한파로 채용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아르바이트 일자리 역시 급감해 대학생을 비롯한 젊은 층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경기가 극도로 침체된 데다, 2학기 종강을 앞둔 대학생들이 겨울방학 아르바이트 구직을 위해 한꺼번에 몰리면서 이른바 ‘알바 가뭄’이 심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최근 300명을 선발하는 시청 대학생 아르바이트 모집에는 총 1만4564명이 몰려 약 4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올해 코로나 사태로 식당이나 주점, PC방 등 대학생들이 주로 찾는 아르바이트 일자리가 크게 줄었다"며 "이달 들어 각 대학들이 종강해 겨울방학 일자리를 찾는 구직자들까지 몰리면서 경쟁률이 치솟았다"고 말했다.
취업 포털사이트 인크루트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 채용 플랫폼 ‘알바콜’이 대학생 회원 679명을 대상으로 겨울 아르바이트 구직 체감도를 조사한 결과에서도 응답자 가운데 약 97%가 `아르바이트 구하기가 어렵다`고 답할 정도로 ‘알바 가뭄’ 현상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코로나 사태로 실적이 악화된 기업들이 올해는 신규채용이나 인턴 채용을 생략하면서 대학생들이 방학 기간 중 일할 수 있는 기회가 크게 줄어든 점도 아르바이트 구하기가 어려워진데 영향을 미쳤다.
지난 9월 한국경제연구원이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하반기 신규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대기업의 50%가 신규채용 계획을 수립하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신규 채용을 하지 않겠다고 응답한 대기업도 24.2%였다.
코로나발 고용 한파로 실업자도 크게 늘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실업급여 누적 지급액은 10조8941억원으로, 작년 한 해 실업급여 지급액(8조870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대학교 4학년에 재학 중인 박모(26)씨는 "올해 취업문이 너무 좁아 결국에는 졸업 유예를 신청했지만 인턴 채용도 잘 뜨지 않고, 내년 상반기 채용까지는 아르바이트를 하며 버텨야 하는 처지"라며 "일자리를 구하려고 하루에 전화를 30통씩 돌리고 있지만 매일 허탕만 치고 있다"고 허탈해했다.
이미 아르바이트로 일을 해 왔던 대학생들도 거리두기가 2단계 이상으로 격상된 후 일자리를 잃고 있다. 대학생 김모(23)씨는 "야간 타임에 2년 넘게 일했던 카페를 지난달 그만둬야 했다"며 "지방에서 올라와 방 월세를 아르바이트로 충당했는데, 생활비 마련을 위해 새 아르바이트 자리를 찾는 중"이라고 했다.
코로나 사태 이전부터 과외를 통해 생활비를 충당했던 대학생들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다. 코로나 감염 위험성 때문에 과외 아르바이트가 끊겼기 때문이다.
서울의 한 대학교 3학년인 최모(25)씨는 "한달에 과외를 두 건 이상 뛰면서 100만원 정도 생활비를 벌었는데 지난 5월에 1건이 끊겼고, 지난달 코로나가 대유행 하면서 남은 과외 1건 마저 모두 끊겼다"고 했다.
아르바이트 일자리가 급감하자, 그동안 외면했던 배달 업종으로 눈길을 돌리는 대학생들도 늘고 있다. 코로나 사태로 비대면 문화가 활성화됨에 따라 음식배달 주문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 때문에 배달 업종은 올들어 구인 수요가 오히려 늘어난 상황이다.
대학생 송모(24)씨는 "아르바이트 시장이 쪼그라든 상황에서 일자리를 구해도 두 달도 못하고 그만둬야 할 수 있다"며 "배달 아르바이트는 급여도 많고, 오토바이만 탈 수 있으면 쉽게 구할 수 있다"고 했다. 대학원생 최모(29)씨도 "과외나 학원 임시강사 등의 자리를 알아봤지만, 자리가 나오지 않아 최근 한 배달앱 업체를 통해 아르바이트를 구했다"고 말했다.
일부 학생들은 코로나 사태로 제대로 수업이 이뤄지지 않았는데 일자리마저 사라졌다는 이유를 들어 정부나 학교가 등록금 감면 등의 조치를 더 적극적으로 내놔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학생 송모(24)씨는 "아르바이트 등을 통해 학비와 생활비를 충당하기도 어려운 상황이 됐는데도 대학들은 등록금을 감면하려는 움직임이 전혀 없다"며 "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지원방안을 정부가 내놨으면 한다"고 했다.
김씨는 "구직 사이트 등을 통해 이력서를 올리고 전화도 돌려봤지만 면접 기회조차 얻지 못했다"며 "가뜩이나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부모님에게 계속 손을 벌리게 돼 우울하다"고 한숨을 쉬었다.
코로나 사태에 따른 경기 한파로 채용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아르바이트 일자리 역시 급감해 대학생을 비롯한 젊은 층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경기가 극도로 침체된 데다, 2학기 종강을 앞둔 대학생들이 겨울방학 아르바이트 구직을 위해 한꺼번에 몰리면서 이른바 ‘알바 가뭄’이 심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최근 300명을 선발하는 시청 대학생 아르바이트 모집에는 총 1만4564명이 몰려 약 4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올해 코로나 사태로 식당이나 주점, PC방 등 대학생들이 주로 찾는 아르바이트 일자리가 크게 줄었다"며 "이달 들어 각 대학들이 종강해 겨울방학 일자리를 찾는 구직자들까지 몰리면서 경쟁률이 치솟았다"고 말했다.
취업 포털사이트 인크루트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 채용 플랫폼 ‘알바콜’이 대학생 회원 679명을 대상으로 겨울 아르바이트 구직 체감도를 조사한 결과에서도 응답자 가운데 약 97%가 `아르바이트 구하기가 어렵다`고 답할 정도로 ‘알바 가뭄’ 현상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코로나 사태로 실적이 악화된 기업들이 올해는 신규채용이나 인턴 채용을 생략하면서 대학생들이 방학 기간 중 일할 수 있는 기회가 크게 줄어든 점도 아르바이트 구하기가 어려워진데 영향을 미쳤다.
지난 9월 한국경제연구원이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하반기 신규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대기업의 50%가 신규채용 계획을 수립하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신규 채용을 하지 않겠다고 응답한 대기업도 24.2%였다.
코로나발 고용 한파로 실업자도 크게 늘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실업급여 누적 지급액은 10조8941억원으로, 작년 한 해 실업급여 지급액(8조870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대학교 4학년에 재학 중인 박모(26)씨는 "올해 취업문이 너무 좁아 결국에는 졸업 유예를 신청했지만 인턴 채용도 잘 뜨지 않고, 내년 상반기 채용까지는 아르바이트를 하며 버텨야 하는 처지"라며 "일자리를 구하려고 하루에 전화를 30통씩 돌리고 있지만 매일 허탕만 치고 있다"고 허탈해했다.
이미 아르바이트로 일을 해 왔던 대학생들도 거리두기가 2단계 이상으로 격상된 후 일자리를 잃고 있다. 대학생 김모(23)씨는 "야간 타임에 2년 넘게 일했던 카페를 지난달 그만둬야 했다"며 "지방에서 올라와 방 월세를 아르바이트로 충당했는데, 생활비 마련을 위해 새 아르바이트 자리를 찾는 중"이라고 했다.
코로나 사태 이전부터 과외를 통해 생활비를 충당했던 대학생들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다. 코로나 감염 위험성 때문에 과외 아르바이트가 끊겼기 때문이다.
서울의 한 대학교 3학년인 최모(25)씨는 "한달에 과외를 두 건 이상 뛰면서 100만원 정도 생활비를 벌었는데 지난 5월에 1건이 끊겼고, 지난달 코로나가 대유행 하면서 남은 과외 1건 마저 모두 끊겼다"고 했다.
아르바이트 일자리가 급감하자, 그동안 외면했던 배달 업종으로 눈길을 돌리는 대학생들도 늘고 있다. 코로나 사태로 비대면 문화가 활성화됨에 따라 음식배달 주문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 때문에 배달 업종은 올들어 구인 수요가 오히려 늘어난 상황이다.
대학생 송모(24)씨는 "아르바이트 시장이 쪼그라든 상황에서 일자리를 구해도 두 달도 못하고 그만둬야 할 수 있다"며 "배달 아르바이트는 급여도 많고, 오토바이만 탈 수 있으면 쉽게 구할 수 있다"고 했다. 대학원생 최모(29)씨도 "과외나 학원 임시강사 등의 자리를 알아봤지만, 자리가 나오지 않아 최근 한 배달앱 업체를 통해 아르바이트를 구했다"고 말했다.
일부 학생들은 코로나 사태로 제대로 수업이 이뤄지지 않았는데 일자리마저 사라졌다는 이유를 들어 정부나 학교가 등록금 감면 등의 조치를 더 적극적으로 내놔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학생 송모(24)씨는 "아르바이트 등을 통해 학비와 생활비를 충당하기도 어려운 상황이 됐는데도 대학들은 등록금을 감면하려는 움직임이 전혀 없다"며 "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지원방안을 정부가 내놨으면 한다"고 했다.
[국내 최다 먹튀검증 No.1] - 토이버
관련자료
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