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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경기침체 우려… 4연속 ‘자이언트 스텝’ 할까 [심층기획-금융시장에 드리운 ‘불신’의 먹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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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TO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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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美연준의 선택은 11월 1∼2일 FOMC서 기준금리 결정 업계 “0.75%P 인상 단행 유력” 분석 12월 이후 인상속도 조절 논의 전망 제롬 파월의 선택은 ‘물가’일까, ‘경기’일까. 전 세계 금융시장에 결정적 영향을 끼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이 다음 주로 다가왔다. 그동안 ‘인플레이션 억제’를 최고 우선 순위로 두었던 연준의 금리 결정은 이번을 포함 올해 두 차례 남았다. 시장에서는 11월 연준이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4연속 단행할 것이라고 유력하게 점친다. 관건은 12월 결정이다.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연준이 계속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시장에서 나온다. 채권시장 경색으로 어쩔 수 없이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하게 된 한국 금융 당국으로서는 그 어느 때보다 연준의 결정에 긴장할 수밖에 없다.
연준은 올해 들어 3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 현재 미국 기준금리는 3.0%∼3.25%다. 시장은 11월 FOMC에서도 연준이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23일 기준 11월 FOMC에서 기준금리가 0.75%포인트 올라갈 확률은 92.9%다. 12월 FOMC가 변수다. 당초 시장에서는 연준이 12월 FOMC에서도 0.7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연준이 물가 잡기만을 의식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는 인식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26일 미국 채권시장에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3개월물 국채금리보다 낮아졌다. 보통 미래의 불확실성을 반영해 장기 채권금리가 단기보다 높은 편인데, 금리차가 역전됐다는 건 시장이 조만간 경기침체가 올 것이라고 판단했다는 의미다. 이는 결국 연준이 경기를 살리기 위해 인상 속도를 조절할 것이라는 예측으로 이어진다. 연준 임원들의 인상 속도 고려 발언도 나오고 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번 회의에서 0.75%포인트 금리 인상에 찬성하지만 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에 대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도 “지나친 수준의 금리 인상은 일종의 비선형적 영향을 줄 수 있어 우려스럽다”고 밝힌 상태다. 연준이 미국 중간선거(11월8일)를 불과 일주일 앞둔 상황에서 FOMC를 여는 것도 주목해 볼 요소다. 하원선거에서 민주당이 불리한 처지인 것으로 분석되면서, 민주당 내에서는 파월 연준 의장에게 공개적으로 고용 보장을 촉구하는 공개 서한도 나왔다. 이도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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