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수비의 핵심, 버질 반 다이크(29)가 전방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입었다. 시즌 내 복귀가 불가능해졌다.

 

리버풀은 10월 1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에버턴전에서 무릎을 다친 반 다이크가 수술을 받는다. 구체적인 회복기간은 알 수 없지만 그는 수술 후 구단 의료진과 함께 재활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반 다이크는 지난 17일 열린 에버턴전에서 상대 골키퍼 조던 픽포드의 태클에 쓰러졌다. 큰 충격을 받은 반 다이크는 곧바로 조 고메즈와 교체돼 경기장을 빠져나왔다. 경기 후 정밀검사를 통해 반 다이크는 전방 십자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다. 현지 매체는 회복기간으로 최소 6개월에서 9개월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사실상 시즌 아웃이다.

 

반 다이크는 지난 2018년 1월 리버풀로 이적한 뒤 팀의 수비진을 확 바꿔놨다. 반 다이크 합류 이후 리버풀은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호성적을 낼 수 있었고, 2017-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2018-19시즌 우승을 일궈냈다. 지난 시즌에는 30년 만에 EPL 우승을 따냈다. 최근 리버풀의 모든 업적에는 반 다이크의 역할이 컸다.

 

반 다이크는 활약을 바탕으로 2018-19시즌 UEFA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수비수로서는 사상 최초다.

 

반 다이크는 "어려움 뒤에는 반드시 좋은 일이 온다고 믿고 있다. 더 건강하고 강한 사람으로 돌아오겠다. 내 앞에 높인 도전을 받아들일 준비가 됐다. 동료들을 응원하면서 회복에 집중하겠다"고 재활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