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예측 계속 빗나가는데도 … "정부, 방역 포기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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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TO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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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폭증하면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도 가파르게 증가해 정부 예측치를 크게 뛰어넘었다. 정부 예측 계속 빗나가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8일 0시 기준 사망자는 301명으로 역대 최다였던 전날(429명)에 이어 2번째로 많은 숫자를 기록했다. 확진자가 늘수록 면역력이 떨어지는 고령층 사망자가 증가할 것이란 우려는 이미 현실이 됐다. 이날 위중증 환자 수도 1049명으로 지난 8일부터 11일째 1000명대를 이어갔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병원, 요양병원, 요양시설은 오미크론 시대에 마지막까지 꼭 지켜야 한다"며 "유행이 조만간 꺾이더라도 의료기관은 그 후폭풍을 한 달 정도는 더 버텨야 한다"고 우려했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62만명을 넘어서면서 방역당국도 당초 예측을 뛰어넘는 확산세를 인정하며 정점 시기가 당초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다고 수정했다. ![]() "사실상 방역 포기"의료 현장에선 이날 발표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조치를 두고 "앞서 거리두기 완화가 확진자 폭증으로 이어지는 걸 확인하고서도 마냥 손을 놓겠다는 것"이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서울 중구의 한 내과 원장은 "지난 14일 이후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를 받으러 오는 사람이 전보다 50%가량 늘어 일반 진료도 당연히 지연된다"며 "진료를 보러 왔다가 그냥 돌아가는 분도 있다"고 말했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현 정부는 1~2주 위기만 버티면 된다는 생각을 하는 듯하다"며 "당장 국민은 아파도 치료를 제대로 못 받고, 현장에선 의료진과 병원 종사자들의 뼈를 갈아 넣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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