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김기수는 자신의 SNS에 핼러윈 메이크업 분장 영상에 대한 사과문을 적었다. 그는 “먼저 불편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 미안하단 말씀드린다. 제가 말 주변이 없어서 양해해 주시고, 논란에 대해 짧게 적어보도록 하겠다”며 요청이 들어와 핼러윈 메이크업을 공개했다고 해명했다.
김기수는 “맘이 안 좋아서 지웠다. 이번 핼러윈에는 경건하고 소소하게 지내자고 많은 분들께 이야기하고 싶은 마음이어서 지우지 않고 올린 짧은 영상”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김기수’에는 ‘요청)할로윈 메이크업 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 속 김기수는 할로윈 데이를 앞두고 레오파드 콘셉트의 메이크업을 연습했다. 연습 3일 차, 메이크업 도중 김기수가 갑자기 화장을 지우기 시작했다.
그는 “(메이크업을) 다 지우고 있다. 네 시간에 걸쳐 메이크업을 했는데 도중에 할로윈 데이가 누구한텐 기쁘겠지만 누구한텐 슬픈 시간을 보내실 것 같아 마음속에서 이건 아니다 싶었다. 제 양심상 안 될 것 같아 지웠다. 이게 맞는 거죠”라고 하며 “이번 할로윈 데이는 소소하게 하지만 경건하게 보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김기수는 영상 설명 란에 “할로윈데이에 할 분장 요청이 많이 들어와서 한 삼사일 정도 연습했었는데 하다 보니 이건 아닌 거 같더라. 할수록 신나지가 않고 미안한 마음이 들어 나도 모르게 지웠다”고 덧붙였다.
이에 누리꾼들은 “누가 요청한 거야“, ”진짜 잘했는데 지울 때 아깝다“, “진짜 아니다 싶었으면 안 올리는 게 맞는 거 아니냐”, “열심히 배운 실력도 뽐내고 추모하는 모습도 보여주는 일석이조를 바라고 찍으신 거냐”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현재 영상은 삭제되었지만 김기수의 사과문 댓글란에는 여전히 비판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그의 사과문에 대한 맞춤법 지적 또한 눈길을 끈다. “사과문이라면 기본적인 맞춤법 검수정도는 하셔야 하는거 아니냐”“맘이 않좋아서 아니구 안좋아서다”“미안합니다 아니고 죄송합니다가 맞는 게 아닌지”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한편, 김기수는 2001년 KBS 16기 공채 코미디언으로 데뷔, 현재 뷰티 크리에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정다연 온라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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