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초로 개최되는 세계 청소년 유망주들의 스포츠 축제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이하 강원2024)가 오늘(19일) 성화 불꽃을 밝히며 14일간 꿈과 도전의 여정을 시작한다.

'강원2024'는 19일 오후 8시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과 평창 돔에서 이원 생중계로 개막 불꽃을 밝힌다.
강릉에서 9000여 명, 평창에서 4000여 명 관중이 참석해 대회 개막을 축하할 예정이다.

강원2024는 79개국에서 18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해 우정과 화합을 나눈다.
이번 대회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이어 대한민국의 문화자산을 전 세계에 선보이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과 평창 돔에서 이원으로 진행되는 개회식에서 양정웅 개막식 총감독이 이끄는 연출팀은 대회 슬로건인 '함께할 때 빛나는 우리'에 착안해 강원도 소녀 '우리'가 꿈을 찾아 우주로 떠나는 상상 속 여행을 개막 공연으로 선보인다.

또한, 개회식 주제인 '우리 함께 빛나자'(Let us Shine)에 맞춰 '우주'(The Universe) 안에서 청소년들이 자신 안에 빛나는 별 '소우주'를 발견하며 성장하는 내용을 담은 다양한 공연을 펼친다.

세계 청소년들의 스포츠 축제인 이번 대회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내달 1일까지 14일간 강릉과 평창, 정선, 횡성 4개 시군에서 개최된다.
동계청소년올림픽이 유럽 이외 지역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2년 초대 대회가 열린 이래 2020년 3회 대회까지 유럽의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노르웨이 릴레함메르, 스위스 로잔이 차례로 청소년올림픽을 유치했다.

청소년 올림픽은 IOC가 미래의 올림픽 스타를 발굴하고 전 세계 청소년들에게 올림픽 정신을 전파하고자 고안한 대회로 기존 올림픽처럼 동·하계 대회가 4년마다 개최된다.

토마스 바흐 IOC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은 "선수촌 등 시설에 매우 만족했고, 선수들에게 중요한 숙박과 음식 등 모든 게 잘 준비돼 있어 즐거워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저 또한 준비 상황에 깊은 감명을 받았고, 대회의 성공 개최를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역대 동계 청소년올림픽 사상 최대 규모로 열려 박진감 넘치는 경기 외에도 다양한 볼거리가 현장을 수놓을 예정이다.
특히, 2018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건설된 경기 시설을 활용해 열리는 대회로 그 의미를 더했다.

우리나라는 가장 많은 102명의 선수가 14종목에 출전한다.
'포스트 김연아'로 주목받는 여자 피겨 신지아, 한국인 최초 설상 종목 세계선수권 금메달리스트인 스노보드 이채운, '스노보드 신동' 최가온 등 동계 스포츠 유망주들이 총출동해 금메달 도전에 나선다.
봅슬레이 국가대표팀 막내 소재환은 같은 반 친구들과 함께 출전해 특별한 추억을 써나갈 예정이다.

국가 간 경쟁보다 청소년들의 참여, 문화와 함께하는 행사로 열리는 청소년올림픽인 만큼 강원2024는 대회 기간 동안 개최지인 4개 시군에서 다양한 문화행사를 통해 대회를 찾은 국내외 관람객들에게 'K-컬처'의 매력과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대회 기간 중 국립현대무용단과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국립발레단, 강원도립무용단 등 국공립 예술단체가 문화예술공연을 선보이는 한편, 개최지 4개 시군 내 5개 페스티벌에서는 청소년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공연과 전시, 체험행사를 운영한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강원2024'에 참가하는 청소년들은 다양한 국가와 인종의 청소년들과 교류하며 대한민국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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