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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 ‘혐의 일부 인정’ 친형에 “피해 전체 복구 안되면 합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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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사소송서 청구한 손해배상액 116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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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박수홍(52)의 친형 A씨가 검찰 조사 과정에서 횡령 혐의를 일부 인정한 가운데, 박수홍 측이 ‘피해 전체에 대한 복구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합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21일 박수홍의 법률대리인 노종언 변호사는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박씨의 형이 횡령 혐의 일부를 인정했다지만, 어느 부분에서 어떻게 인정했는지는 공소장을 확인해봐야 정확한 액수와 내역을 알 수 있을 것”이라며 “공소장은 공판 기일 이후에 열람이 가능하고, 공판 기일은 잡히지 않은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노 변호사는 “(A씨 측이 합의를 시도할 경우) 피해 전체 복구가 선행되지 않는다면 합의는 고려조차 하고있지 않다”라며 “현재 A씨가 범행에 대해서 상당 부분 부인하고 있기 때문에 합의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노 변호사는 “추후 A씨에 대해 계속 대응하며 그의 주장을 논박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은 최근 A씨를 구속 기소하고 공범인 그의 배우자 이모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A씨는 아내와 함께 매니지먼트 법인을 설립한 뒤 수익배분 약속을 지키지 않고 박씨의 출연료 등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해 3월 박수홍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 계정을 통해 A씨와 형수로부터 금전적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고, 같은해 4월 A씨 부부를 형사 고소했다.
아울러 같은해 6월에는 손해배상 소송도 제기했다.

박수홍이 A씨 측에 청구한 배상액은 116억원에 이른다.

이후 서울서부지검은 지난 9월8일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은 증거 인멸과 도주가 우려된다는 이유로 구속을 결정했다.
정재우 온라인 뉴스 기자 wamp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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