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스포츠
‘0-23’ 사직 대참사→불명예, 롯데에 희망은 있나
작성자 정보
- 작성자 TOYVER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조회 946
본문
|
[스포츠서울 | 김민규기자]프로야구 롯데가 또 다시 불명예로 얼룩졌다.
전반기를 4연승으로 마치며 ‘이기는 분위기’를 후반기에도 잇겠다던 당찬 포부는 사직 대참사와 함께 사라졌다.
거인군단의 가을야구를 향한 희망의 불씨도 서서히 꺼져만 가는 분위기다.
롯데는 지난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와의 홈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0-23으로 대패했다.
이날 패배로 롯데는 후반기를 스윕패로 시작하게 됐다.
더군다나 롯데는 프로야구에서 좀처럼 볼 수 없는 23점차로 졌다.
이는 역대 최다 점수 차 패배다.
40년 KBO 역사를 통틀어 종전 최다 점수 차는 22점으로 지난 1997년 5월 4일 삼성이 LG에 27-5, 2014년 5월 31일 롯데가 두산에 23-1로 승리한 것이다.
롯데가 이를 경신하며 불명예를 가져갔다.
좀 비꼬자면 KBO 40주년을 기념해 역사적인 대기록을 롯데가 썼다.
여기에 후반기 시작과 함께 KIA에 스윕패를 당했다.
롯데 입장에선 패배의 충격이 배로 다가온다.
‘5강’ 경쟁을 펼치고 있는 상황에서 KIA와의 대결은 무엇보다 중요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부담감이 더 컸다고 말한다면 참말로 프로답지 않은 변명일 뿐이다.
첫 단추부터 잘못 끼우더니 결과는 대참사였다.
이번 3연패로 ‘5위’ KIA와의 격차가 7경기로 벌어지면서 사실상 ‘5강’ 합류에 마침표를 찍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앞으로는 역대 최대 점수 차 ‘23점차 대패 롯데’란 꼬리표만 따라다닐 뿐이다.
전날 경기를 보면 ‘프로라 말할 수도 없는 수준이하의 경기력+선발투수 글렌 스파크맨의 한심한 투구+망가진 불펜의 도미노 현상’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물론 KIA의 방망이가 뜨거웠던 것도 부정할 순 없다.
실제로 롯데 선발 스파크맨은 3이닝 9피안타 1사사구 5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한심한 투구로 팬들의 공분을 샀다.
선발이 흔들리니 불펜도 줄줄이 무너졌다.
진승현, 김민기, 문경찬이 각각 5실점했다.
0-21에서 롯데 마운드는 최준용이 받았으나 KIA 황대인에게 홈런을 허용하는 등 2실점했다.
끝내 ‘0-23’이란 불명예를 안게 됐다.
롯데 타선의 침묵도 대참사에 일조했다.
이날 롯데는 5개의 안타와 실책, 1볼넷을 얻었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결국 투타 모두 불명예의 원흉인 셈.
대참패의 부끄러움이 사그라지지 않은 상황에서 롯데는 이번주 서울 잠실에서 7위 두산과 원정 3연전을 펼친다.
게다가 3연전 마지막 날인 28일에는 거인군단의 자존심 이대호의 은퇴투어가 본격 시작된다.
롯데 선수들뿐만 아니라 팬들이 무엇보다도 가을야구를 바란 것도 이 때문이다.
거인 이대호의 마지막을 멋지게 보내고 싶었지만 힘들어졌다.
그래서 이번 KIA전 스윕패에 역대 최다 점수 차 패배가 더욱더 아프게 다가오는 이유다.
kmg@sportsseoul.com
관련자료
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