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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다롭다던 첫 경기 치앙라이전 승리…전북, 감바전이 승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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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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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첫 고비는 잘 넘겼다.
승부처는 2차전이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전북 현대는 지난 26일(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치앙라이 유나이티드(태국)와의 2021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H조 1차전 경기에서 2-1 승리했다.
전반 36분 이승기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전북은 후반 7분 구스타보가 페널티킥으로 추가골을 터뜨리며 달아났다.
이후 한 골을 허용하긴 했지만 리드를 잘 지키며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치앙라이는 김 감독이 가장 걱정했던 상대다.
첫 경기인데다 치앙라이 전력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었다.
치앙라이는 2019~2020시즌 태국리그 우승팀으로 기동력과 개인기가 우수한 팀이다.
동남아 특유의 리듬을 갖춘 팀이라 쉽게 볼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김 감독은 출국 전 인터뷰에서 “치앙라이가 가장 걱정된다.
첫 경기라 꼭 승리해야 한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우려했던 것과 달리 전북은 후반 2-0 상황까지 경기를 잘 이끌어갔다.
오랜만에 치르는 ACL 경기였고 우즈베키스탄이라는 낯선 곳에서 열린 맞대결이었지만 기회를 살려 두 골을 넣었고, 실점하지 않으며 잘 버텼다.
그러나 후반 23분 이용의 치명적인 실수로 인해 만회골을 허용한 후에는 팀이 전체적으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100% 만족하기엔 부족한 경기력이었다.
그나마 결과를 챙겼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할 만한 경기였다.
승부처는 2차전이다.
전북은 29일 감바 오사카(일본)와 2차전을 치른다.
조별리그 초반 선두 결정전이 될 만한 맞대결이다.
감바는 1차전서 탬파인스 로버스(싱가포르)를 2-0으로 여유롭게 잡았다.
득실차에 따라 감바가 1위, 전북이 2위에 자리한 상태다.
탬바인스 로버스를 잡긴 했지만 감바의 올시즌 흐름은 나쁜 편이다.
J리그 15경기에서 3승5무7패로 부진하다.
현재 강등권에서 헤매는 중이다.
팀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리그 일정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해 경기수가 부족하긴 하지만 준우승을 차지했던 지난 시즌과는 확실히 다른 흐름이다.
ACL에 참가하는 팀들 중 최약체로 꼽히는 탬바인스 로버스를 상대로 2골 차 승리한 것은 감바 입장에서도 만족스러운 결과는 아니다.
부딪혀봐야 알겠지만 전북이 두려워할 상대로 보긴 어렵다.
감바를 잡으면 전북은 3차전 탬바인스 로버스전까지 3연승으로 조 1위 굳히기에 들어갈 수 있다.
3승 정도를 챙기면 향후 2위 싸움에서도 유리하다.
올해 ACL 동아시아 그룹에서는 각 조 1위 5개 팀과 2위 팀 중 성적이 좋은 3개 팀이 16강에 진출한다.
혹시라도 2위로 밀려날 가능성이 있다면 최대한 많은 승점을 확보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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