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대표팀 이동경이 23일 파주 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제공 | 대한축구협회

[파주=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도쿄리? 이름 떠나서 올림픽 가고 싶은 마음 크다.
”
이동경(24)은 올림픽대표팀뿐 아니라 A대표팀에도 줄곧 부름을 받는 자원 중 한 명이다.
실제 6월 1차 훈련 때는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예선을 위해 A대표팀에 갔다가 일정을 마친 뒤 올림픽대표팀에 합류하기도 했다.
이동경은 “A대표팀도 경험하고 왔는데, 올림픽대표팀에는 친구들이 있어 좋은 분위기다.
또 절실한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
감독님이 ‘누가 되더라도 이해를 바란다’는 말씀을 하셨다.
선의의 경쟁하면서 훈련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소집 첫 날이던 22일에는 페널티킥 훈련을 진행했다.
올림픽 무대에서 조별리그를 통과하게 되면, 승부차기도 중요한 요소가 된다.
이를 가늠하기 위한 일종의 테스트인 셈이다.
다만 페널티킥 훈련에서 이동경은 두 차례의 킥을 모두 실패했다.
그는 “토너먼트에 오르게 되면 페널티킥 차는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면서 “(어제) 실축을 했는데 감독님이 골키퍼 얼굴 보고 강하게 차라고 말씀 하셨다”고 머쓱해 했다.

이동경은 이름 ‘동경’때문에 ‘도쿄리’라고 불린다.
때문에 도쿄에서 올리는 이번 올림픽과 이름이 연관지어 언급이 돼 왔다.
이동경은 “올림픽을 준비할 때부터 이름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신경이 쓰이기도 한다”면서 “이름 때문이 아니더라도 올림픽 가고 싶은 마음은 크다.
좋은 선수들 많은데, 패스플레이를 통해 원활한 경기 운영을 할 수 있는 게 제 장점”이라고 어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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