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윌리엄스 감독. 스포츠서울DB

[수원=스포츠서울 남서영기자]하위권의 반란은 없는 걸까. 한화 롯데 KIA가 같은 날 모두 패하며 순위권에서 더 멀어졌다.
5연승을 질주한 1위 LG를 따라 6위 두산까지 5.5경기 차이로 치열한 순위 싸움이 거듭되고 있다.
하지만 하위권에 위치한 한화, 롯데, KIA는 이미 순위 싸움에서 멀어져 있다.
8위에 머물러 있는 한화는 22일 대구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0-9로 영봉패를 당했다.
같은 날 9위 롯데는 사직에서 열린 NC와의 홈 경기에서 2-5로 패했다.
최하위 KIA도 수원 KT전에서 3-6 역전패를 당했다.
8위에서 10위까지 모두 패배를 면치 못했다.
이날 경기에 패하면서 한화는 3연패, KIA는 5연패에 빠졌고, 롯데는 연승 달성에 실패했다.
반면 1위 LG와 2위 KT는 각각 5연승과 3연승을 질주하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최하위로 시즌을 마무리한 한화는 올시즌에는 8위에 머물러 있다.
22일까지 26승 39패로 1위 LG와 13경기 차이로 벌어졌다.
새롭게 영입한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의 리빌딩 효과는 아직 결과로 나타나지 않았다.
외국인 타자 라이온 힐리의 타격감도 살아나야 하고, 외인 투수 닉 킹험의 복귀도 빠른 시간 내에 이루어져야 한다.

한화 수베로 감독이 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KBO리그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1. 4. 4. 수원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롯데는 25승 38패로 9위에 있다.
지난 5월 래리 서튼 감독이 롯데를 이끈 후 아직 순위에 큰 변화는 없다.
팀 타율 2위(0.275)인 롯데는 팀 투수 평균자책점은 5.59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선발진은 평균자책점은 리그 9위(5.36), 불펜진 평균자책점은 10위(5.97)로 전체적으로 마운드가 불안정한 것이 문제점으로 꼽힌다.
KIA는 5연패에 빠지면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1, 2선발을 맡은 외인 선발 투수 대니얼 멩덴과 애런 브룩스가 부상으로 빠져있다.
여기에 타격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던 프레스턴 터커가 허리 통증으로 인해 2군으로 내려가면서 외국인 3인방 모두 전력에서 이탈했다.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롯기의 하락세는 5월부터 이어졌다.
세 팀끼리 순위만 바뀌었을 뿐 7위 이상을 넘어가지 못했다.
역사와 전통을 가진 인기 구단들이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면서 프로야구 인기도 수그러지고 있다는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
하위권에 머물러 있는 세 팀의 반등은 볼 수 없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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