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히는 아내'와 '두려운 남편' 역대급 사연부부가 출연해 스튜디오를 뜨겁게 달궜다. 

21일 방송된 SKY채널·채널A '애로부부'에 걸그룹 LPG 출신 허윤아와 건설사 임원 이남용 부부가 출연해 뜨겁던 연애시절을 거쳐 '섹스리스' 전단계에 이른 근황을 전해 화제를 모았다.

결혼 6년차인 이들 부부는 대학 시절 알게된 사이로 13년만에 SNS로 재회해 3개월의 불타는 열애 끝에 결혼에 골인했다. 그때만 해도 눈만 마주쳐도 불타던(?) 시절이었다고 밝혔다.

이남용은 "연애한 지 3개월, 그땐 정말 불탔다. 손만 대도 뜨거웠다"면서 "연애 시절 기억에 남는 장소는 같이 캠핑을 갔던 아버지 고향이다. 시냇물 옆에 텐트를 쳤는데, 물소리 때문에 소리를 질러도 아무도 모른다"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하지만 못말리던 이들 부부는 현재 한달에 한 번 꼴로 부부관계를 가질 정도로 냉랭한 관계가 됐다. 이에 아내 허윤아는 "신혼 때부터 쭉 한달에 한번만 부부관계를 하고 있다. 29일동안 노력해야 한번 부부관계를 해준다. 부부관계 횟수를 한달에 2번으로 늘리고 싶다"는 고민을 밝혔다.

이들 부부는 아이가 생기면서 연애 3개월만에 초고속으로 결혼했고, 임신한 아내의 제안에 따라 부부관계를 조절하다 그 습관이 굳은 상황이었다.

허윤아는 "작년에는 부부관계가 10번에 그쳤다. 시누이들한테 얘기했더니 믿지 않더라. 시누들은 일주일에 한번 관계를 한다고 했다"면서 "제가 한달에 한번은 지켜달라고 했더니 그냥 생활비를 올려려주겠다고 하더라"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하지만 남편도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

이남용은 아내가 너무 적극적으로 요구해 성욕이 떨어진다는 고민을 토로했다. 그는 "아내가 관계를 갖고 싶어할 때는 ‘오빠, 바지만 내리고 있어’라고 한다. 난 그냥 바지만 내리고 대기하라는 거냐? 관계의 주도권을 안준다"고 토로했다.

성관계를 지속적으로 조르기도 하는데 실제 그의 메신저에는 아내가 보낸 '오늘 줘?'라는 문자메시지가 가득해 MC들을 경악케 했다.

이남용은 "아내가 집에서 아예 옷을 벗고 다닌다. 더위를 타니 뭐니 하면서 홀딱 벗고 있다. 자유인이다. 민소매를 입다 브라 착용을 하더니 나중에는 다 벗더라. 그러니까 성적인 매력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그런가하면 성감을 떨어뜨리는 장난도 이어졌다.

그는 "샤워하고 나오면 아내가 뒤에서 주요 부분을 잡거나 툭 친다. 손이 슥. 빠르다. 굉장히 빠르다. 거의 성추행 수준이다"라면서 "결국 아내가 있으면 손으로 거길 가리게 된다. 수치심이 든다"고 고백했다.

허윤아의 고민에 집중했던 MC들은 이남용의 말에 상당수 공감을 표현했고, 결국 애로지원금은 남편이 갖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