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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 세우고 등 돌린 호날두, 팀 배신했다" 伊 신문 1면 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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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TO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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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에르 델로 스포르트, 유벤투스 16강 탈락 후 호날두 맹비난
[골닷컴] 한만성 기자 = 유벤투스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를 영입한 후에도 3년 연속으로 챔피언스 리그 우승 도전이 실패로 돌아가자 거센 비판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유벤투스는 10일(한국시각) 홈에서 FC 포르투를 상대한 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 16강 2차전 경기에서 연장 승부 끝에 3-2로 승리했다. 그러나 유벤투스는 1, 2차전 합계 4-4 무승부를 기록했고, 이날 원정 경기에서 두 골을 터뜨린 포르투가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1995/96 시즌 후 무려 25년 만의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노린 유벤투스는 또다시 내년을 기약하게 됐다.
지난 2018년 호날두를 영입한 유벤투스의 단기 목표는 챔피언스 리그 우승이었다. 유벤투스는 지난 아홉 시즌 연속으로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차지했지만, 챔피언스 리그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유벤투스가 호날두를 영입한 후 챔피언스 리그에서 아약스, 올림피크 리옹, 포르투에 패하며 매년 탈락하자 이탈리아 언론도 호날두를 향한 비판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유벤투스가 세리에A 선두 경쟁에서도 밀린 현재 챔피언스 리그에서도 탈락이 확정되자 이와 같은 여론이 더 불거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호날두를 영입한 후 3년째 챔피언스 리그 우승에 실패한 유벤투스가 리빌딩에 나설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탈리아 일간지 '코리에르 델로 스포르트'는 호날두가 10일 포르투전 연장전 프리킥 수비 상황에서 수비 벽 가운데 자리에 서고도 수비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며 불만을 내비쳤다. 실제로 포르투 미드필더 세르히우 올리베이라(28)가 프리킥을 처리할 때, 호날두는 등을 돌린 채 날아오는 공을 피하는듯한 동작을 취했다. 이에 '코리에르 델로 스포르트'는 "호날두에게 배신당했다(Tradita de Ronaldo)"는 헤드라인을 내걸었다.
결국, 115분 올리베이라의 슛은 득점으로 이어졌다. 유벤투스는 올리베이라에게 실점하지 않고 연장전을 마쳤다면 최소 승부차기에서 8강 진출을 노려볼 수 있었다. 그러나 유벤투스는 2-1로 앞선 채 연장전에 돌입하고도 올리베이라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내준 탓에 이후 아드리앵 라비오가 득점하며 3-2로 앞서고도 원정 다득점 원칙에서 밀려 탈락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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