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코로나19 유행 감소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신규 확진자 수가 131일만에 최소치인 6000명대 수준으로 떨어졌다.
전날 사망자 수는 9명으로, 7개월 만에 10명 미만으로 내려왔다.

30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139명 늘어 누적 확진자 수는 총 1808만6462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1만2654명)의 절반 이하로 줄어 지난 23일(9971명) 이후 일주일 만에 다시 1만명대 아래로 내려왔다.
2주 전인 지난 16일(1만3290명)과 비교하면 7151명 적은 규모다.

신규 확진자가 6000명대로 낮아진 것은 지난 1월21일(6766명) 이후 129일 만이다.
확진자 규모로는 1월19일(5804명) 이후 131일 만에 최소치, 월요일 발표 기준으로는 1월17일 3856명 이후 19주 만에 가장 적은 숫자다.

다만 검사 건수가 감소하는 주말효과가 반영되면서 월요일 발표되는 확진자 수는 평소보다 적기 때문에, 검사 건수가 다시 회복되는 주 중반에는 확진자 수가 다시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전날 하루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9명으로 직전일(19명)보다 10명 줄었다.
하루 사망자 수가 한 자릿수로 내려온 것은 '단계적 일상회복'을 추진한 첫날인 지난해 11월1일(9명)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사망자 연령대별로는 80세 이상이 7명(77.78%)이고, 70대 1명, 50대 1명 등이다.
누적 사망자는 2만4167명, 누적 치명률은 0.13%다.

위중증 환자 수는 178명으로 전날(188명)보다 10명 줄어 지난해 7월16일(171명) 이후 최소치를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 28일(196명)부터 사흘째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