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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넘어 단독 2위…제주, 왜 양강 '대항마'인지 직접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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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TO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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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제주 유나이티드가 왜 ‘양강’의 대항마인지 제대로 입증했다.
제주는 올 시즌 전부터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의 이른바 ‘양강’을 무너뜨릴 강력한 대항마 또는 다크호스로 꼽혔다.
남기일 감독 부임 후 주축이 된 자원들을 대부분 지켰고 최영준, 구자철, 김주공 등을 영입해 전력을 보강했다.
출발이 썩 좋진 않았다.
하지만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휴식기를 거친 뒤 자신들의 모습을 되찾았다.
5월에 치른 리그 6경기에서 4승1무1패로 승점 13을 쓸어 담았다.
특히 제주는 2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15라운드에서는 주민규의 멀티골에 힘입어 전북을 2-0으로 격파했다.
올 시즌 전북과 2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하는 기쁨도 누렸다.
더욱이 이날 승리로 제주(승점 26)는 전북(승점 25)을 끌어내리고 단독 2위에 올랐다.
선두 울산(승점 36)과 격차가 적지 않지만, 아직 2라운드 로빈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뒤집지 못할 범위는 또 아니다.
무엇보다 제주 핵심 미드필더 이창민이 발목 부상으로 이탈해 있는 상황 속에서도, 승점을 꼬박꼬박 챙겼다는 건 의미가 있다.
이창민은 대한축구협회(FA)컵을 포함해 3경기에서 결장했다.
지난해 김봉수를 발견한 남 감독은 이번엔 2003년생 신예 미드필더 한종무를 선택했다.
한종무는 데뷔전이던 14라운드 수원 삼성전에 이어 이날도 백승호, 김진규 등 축구대표팀 중원 자원들을 상대로 밀리지 않으며 이창민의 빈자리를 잘 메웠다.
흔들림이 있던 수비진도 김경재의 복귀로 2경기 연속 무실점을 이뤄냈다.
남 감독도 “선수들이 1분1초를 아끼지 않고 뛰었다.
계속해서 잘하는 부분을 채워나갈 수 있는 시간을 보낼 것”이라고 내용과 결과 모두 만족스러워했다.
이어 “매 경기 절실하게 임하다 보면 우승도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우승에 대한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
살인적인 5월 일정을 끝낸 제주는 가벼운 마음으로 6월 A매치 휴식기에 돌입한다.
휴식기를 거쳐 또 어떤 달라진 모습으로 돌아올지 벌써부터 기대를 모은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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