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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 실종 공무원, 北서 피격 사망”...커지는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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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최북단 소연평도 어업지도선에 타고 있다 실종된 40대 공무원 A씨가 월북을 시도하다 북측의 총격을 받고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총격의 정확한 경위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북측은 이 공무원의 시신을 화장한 것으로 파악됐다. 월북 시도 배경과 사망하기까지의 과정을 둘러싼 의문이 커지고 있다.
 

최근 북한의 대남 강경 행보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19일 인천시 옹진군 연평도에서 바라본 북한 장재도에 북한군 초소로 추정되는 곳이 보이고 있다. 뉴스1

23일 복수의 정보당국 관계자에 따르면 해양수산부 소속 어업지도선 선원 A씨는 지난 21일 어업지도선에서 업무를 수행하던 중 월북을 목적으로 해상에 표류하다 실종됐다. 당국은 A씨가 원거리에서 북측의 총격을 받고 숨졌고 북측은 시신을 수습해 화장한 것으로 잠정 확인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북측이 A씨를 화장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북한은 공식적으로 코로나19 발병 환자가 0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바이러스 확산 초기 일찌감치 북·중 국경지대를 차단하고 외부 유입 인원을 통제했다.

A씨의 실종 신고가 접수된 건 지난 21일 낮 12시 51분 쯤이다. 실종 당일 그는 소연평도 남방 2km 해상에서 목포 서해어업지도관리단 업무를 수행중이었다. 올해 47세인 A씨는 꽃게 철을 맞아 해경·해군 등과 함께 어업지도 활동을 했고 그와 함께 배에 타고 있던 동료들이 그가 보이지 않아 실종 신고를 했다.

이 배엔 총 18명이 타고 있었고 배 안에선 A씨의 신발만 발견됐었다. 이후 군과 경찰은 항공기와 선박 등을 동원해 당일 오후부터 수색에 나섰지만 찾지 못했다. 국방부는 실종 이틀째인 22일 오후 A 씨가 북한 해역에서 발견된 정황을 포착하고 정밀 분석에 들어갔으며 월북 가능성을 열어 놨었다. 당국은 북측에 A씨 사망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 요청을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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