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애스트로스 루키 유격수 제레미 페나가 연장 10회 말 토론토 블루제이스 마무리 조던 로마노로부터 끝내가 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휴스턴(텍사스주)|AP연합뉴스

[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 클로저 조던 로마노가 시즌 첫 블로운세이브를 허용했다.

7-6으로 앞선 연장 10회 말에 등판 루키 제레미 페나에 끝내기 투런 홈런(시즌 3호)을 얻어 맞아 8-7로 역전패해 시즌 첫 BS를 기록했다.
시즌 8세이브 만에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첫 BS다.

토론토는 2-5로 뒤진 6회 초 시즌 초반 기대를 뛰어 넘는 활약을 펼치는 잭 콜린스가 3점 홈런(시즌 3호)으로 5-5 동점을 만들었다.
7회에는 역시 초반에 고감도 타격감을 과시하는 산티아고 에스피날이 적시 2루타를 터뜨려 6-5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미 앞의 2경기를 패해 루징시리즈를 내준 휴스턴은 곧바로 7회 말 아레드미스 디아즈의 적시타로 6-6 동점으로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8,9회 공방전을 펼친 두 팀은 연장전에 돌입했다.

토론토는 연장 10회 무사 2루(ghost runner)에서 루데스 구리엘 주니어의 좌익선상 2루타를 날려 7-6으로 균형을 깼다.
휴스턴은 10회 말 반격에서 고스트 러너 카일 터커가 출루한 뒤 디아즈가 삼진으로 물러났다.

계속된 공격 1사 2루서 신인 유격수 페나는 볼카운트 2-0에서 로마노의 156km(97마일)의 몸쪽 강속구를 미닛메이드 파크 센터 담장을 넘기는 생애 첫 끝내기 홈런을 뿜었다.
동부의 메인 대학 출신의 페나는 2018년 드래프트 3라운드 전체 102번에 지명된 유망주. 24세의 페나는 이번 토론토전에서 10타수 무안타로 부진했지만 끝내기 홈런으로 이를 만회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마무리 조던 로마노는 25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연장 10회 루키 제레미 페나에 끝내기 홈런을 허용해 31연속세이브 기록이 멈췄다. AP연합뉴스

토론토 마무리 로마노는 지난해 4월9일 LA 에인절스전 BS 이후 31연속세이브 기록을 작성한 뒤 이날 루키 페나에 의해 연속 기록이 멈췄다.

지난 시즌 아메리칸리그 챔피언 휴스턴 원정에서 2승1패로 위닝시리즈를 작성한 토론토는 26일 로저스센터에서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 4연전을 벌인다.
토론토는 시즌 10승6패로 뉴욕 양키스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공동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시즌 초반 5차례 시리즈에서 루징시리즈를 허용하지 않았다.
토론토는 지난해 10승을 5월17일에 작성했다.
올해는 4월24일 10승 고지에 올라섰다.
현재 류현진이 팔뚝 염증으로 빠진 뒤 7경기에서 5승2패로 아직은 공백이 두드러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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