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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내 타점 1위가 고작 30타점… 한화의 심각한 타격 현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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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TO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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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이글스 내야수 하주석. ⓒ한화 이글스 |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는 17일까지 시즌 109경기를 치러 30승2무77패를 기록, 리그 최하위에 처져 있다.
전체적인 스탯을 봐도 팀 평균자책점 9위(5.28), 팀 타율 10위(0.237)로 총체적 난국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팀 타점은 109경기에서 372타점에 그치고 있고 팀 장타율(0.327), 출루율(0.314), 둘을 합한 OPS(0.641)까지 모두 리그 10위다. 타격에서 반등의 여지를 찾지 못하고 있다.
17일 기준 한화 팀내 타점 1위는 하주석이 기록하고 있다. 하주석은 17일 기준 시즌 65경기에 출장해 30타점째를 기록했다. 하주석도 햄스트링 부상으로 한 달 이상 빠져 있었지만 현재 1군에서 빠져 있는 김태균, 정은원(이상 29타점)째를 제치고 팀내 타점 단독 1위가 됐다.
팀내 타점 1위가 100경기 넘도록 30타점에 그치고 있다는 사실은 한화의 슬픈 현주소를 말해준다. 리그 타점 선두인 kt 로하스(108경기 103타점)의 1/3을 조금 넘기는 수준이다. 최원호 한화 감독대행이 계속해서 "득점 루트를 찾기 어렵다"고 말하는 것도 대부분 '해결사 부재'에서 기인한다.
지금 페이스라면 한화는 2015년 144경기 체제 시작 후 최소 팀내 타점 1위를 배출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지난해 NC 박석민이 기록한 74타점이다. KBO리그 전체를 살펴봐도 108경기 체제였던 1986년 최하위 빙그레의 이강돈이 36타점으로 팀내 타점왕에 오른 게 최소 기록이다.
▲ 한화 외야수 최진행 ⓒ한희재 기자 |
타점 뿐 아니라 홈런도 팀내 1위인 최진행이 8개에 그치고 있다. 리그에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타자가 38명이나 되는데 한화는 한 명도 없다. 팀 득점권 타율 10위(0.234)로 찬스에서도 영 힘을 쓰지 못했거니와 분위기를 한 방에 바꿔줄 홈런도 없다는 것은 한화의 무기력한 공격을 보여준다.
팀에 꼭 홈런 타자가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다양한 득점 루트를 만들기 위해서는 정확한 타격을 하는 교타자와 장타로 흐름을 가져올 장타자의 조합이 적절하게 필요하다. 최진행과 하주석이 팀에서 갖는 '웃픈' 위상은 내년 반등을 위해서라도 한화가 꼭 고민해봐야 할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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