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레스 베일이 토트넘 복귀가 확정되기 전 마지막으로 레알 마드리드 훈련장을 방문했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17일(한국시간) “베일이 토트넘으로 임대 이적 전에 레알 마드리드의 훈련장에 나타났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이 소식과 함께 베일이 자신의 아우디 차량을 직접 운전해 훈련장으로 들어가는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소식을 전한 스카이스포츠의 벤 랜섬은 “오늘 여기서 베일을 보게 될 줄 몰랐다”라며 “구단의 허락이 떨어지는대로 베일은 전용기를 타고 런던으로 가기 위해 공항으로 향할 것”이라고 전했다. 

베일은 이번 이적시장을 통해 7년 만에 토트넘 복귀가 유력하다. 레알과 계약 기간이 2년 남은 상황에서 베일의 이적료와 연봉에 부담을 느낀 토트넘은 일단 임대 영입을 선택했다. 

다수의 매체들은 레알이 베일을 방출하기 위해 선수 주급의 상당 부분을 부담할 것이라 전했다. 60만 파운드(약 9억 원) 중 50% 이상을 원소속팀 레알이 지불하고 나머지 금액과 임대료 등을 토트넘이 내는 것이 유력하다. 

스카이스포츠는 다니엘 레비 회장의 협상력 덕에 토트넘이 주급 지출을 더 줄였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당초 알려진 것처럼 50%가 아닌 3분의 2정도를 레알이 보전해준다. 20만 파운드(약 3억 원)에 베일을 임대 영입하는 것이다. 기존 최고 주급 수령 선수인 해리 케인과 같은 수준으로 팀의 급여 체계를 훼손하지 않을 수 있게 됐다.

구체적인 조건이 현지 보도를 통해 밝혀지면서 베일의 이적은 기정사실화됐다. 이제 베일이 언제 런던으로 이동하는지가 팬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는 “베일이 오는 18일 런던에 도착해 센세이션한 토트넘 임대 이적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