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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약 안 해도 넌 못 나가” 라이스 발목 붙잡은 웨스트햄의 속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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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시장 대어로 떠오른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데클란 라이스가 올여름에도 웨스트햄을 탈출하긴 어려울 전망이다. 구단이 “그가 재계약에 서명하지 않더라도 라이스를 팔지 않겠다”는 뜻을 확고히 했기 때문이다.

현지시간 22일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라이스는 웨스트햄의 재계약 요청을 이미 여러 차례 거절한 상태다. 라이스와 웨스트햄의 계약은 오는 2024년 여름까지다. 그러나 계약서에 따라 웨스트햄은 라이스의 계약을 1년 더 연장할 수도 있다.

라이스는 “무조건 올여름에 떠난다”는 뜻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 매체는 “라이스가 구단을 떠나기 위해 무슨 일이든 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라이스는 구단이 자신의 몸값을 지나치게 높게 책정해 이적을 어렵게 만들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달 초 데이비드 모예스 웨스트햄 감독은 라이스에 대해 “그는 매각 대상이 아니다”라며 그의 몸값을 1억500만 파운드(한화 2407억 원) 수준으로 점치기도 했다.

그러나 스카이스포츠는 “웨스트햄이 그런 상황은 결코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며 “라이스의 계약 기간이 남아있는 만큼 웨스트햄은 완고한 태세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웨스트햄은 라이스가 계속해서 재계약에 불응할 경우, 그를 팔아넘길 적절한 시기로 ‘내년 여름’을 생각하고 있다.

라이스는 1999년생, 올해 스물세 살로 영국 런던에서 태어난 아일랜드계 영국인이다. 열네 살 때, 첼시에서 웨스트햄 유스 아카데미로 넘어왔다. 그는 2015년 12월 웨스트햄 유스에 입단한 이후엔 1년 만에 정식 계약을 체결하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엔 팀의 부주장 완장을 찼다. 2018년엔 아일랜드, 이듬해부터는 잉글랜드 성인 대표팀에서도 활약했다.

현재 프리미어리그의 여러 구단이 라이스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 홋스퍼, 첼시, 맨체스터 시티 등이 라이스에게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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