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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나도 국가대표, KT 현재와 미래 결정할 항저우 AG[SS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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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TO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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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기자] 대표팀 승선은 선수 뿐이 아닌 구단에도 중대 이슈다.
오는 9월에 열리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은 특히 그렇다.
시즌 중 국제대회가 진행되는 만큼 2주 동안 각팀 전력이 요동친다.
디펜딩 챔피언 KT도 마찬가지다.
토종 선발투수 3명(고영표, 소형준, 배제성)과 타선에서 핵심구실을 하는 강백호, 수비 핵심인 심우준 등이 예비 엔트리에 포함됐다.
이중 고영표를 제외한 4명이 군미필이다.
KT 입장에서는 최대한 많은 선수들이 태극마크를 달기를 바랄 수 있다.
물론 대표팀 구성은 구단 의지와 무관하다.
KT에서 가장 승선 확률이 높은 선수는 강백호다.
강백호는 2019 프리미어12부터 2020 도쿄 올림픽까지 최정예 대표팀에도 포함됐다.
AG 선발기준인 만 24세 이하로 중심타자이자 1루수로서 큰 비중을 차지할 전망이다.
코너 외야수비도 가능한 만큼 라인업에 유연함도 가져올 수 있다.
부상이 변수지만 정상 컨디션으로 복귀한다면 대표팀 한 자리는 예약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해 강백호는 1루수 중 가장 높은 OPS(출루율+장타율) 0.971을 기록했다.
1루수 OPS 2위 오재일(0.878)을 크게 앞섰다.
반면 강백호 외에 KT 선수들은 물음표다.
최근 기량만 놓고 보면 고영표도 유력하지만 고영표는 와일드카드 대상이다.
류중일 대표팀 감독과 코칭스태프, 기술위원회가 와일드카드 범위를 어디까지 두느냐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예비 엔트리에 등록한 김광현과 양현종을 와일드카드로 선택한다면 고영표가 태극마크를 달 확률은 낮아진다.
AG 출전 의지를 드러냈고 사이드암 투수로서 장점도 있는 고영표지만 국제대회 경험과 네임벨류에서 김광현과 양현종을 앞서지는 못한다.
유격수 심우준도 와일드카드 대상이다.
하지만 만 24세 이하 유격수로 박성한이 있다.
키움 김혜성 또한 올시즌 주포지션은 2루지만 지난해 유격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유격수 한 자리에 와일드카드를 사용해야 심우준이 태극마크를 바라볼 수 있다.
류 감독의 와일드카드 초안은 선발투수와 포수 포지션이다.
소형준과 배제성은 올시즌 퍼포먼스가 중요하다.
특히 배제성은 와일드카드 대상인 만큼 압도적인 활약이 필요하다.
최소 박세웅보다 뛰어난 성적을 거둬야 한다.
박세웅 또한 배제성처럼 와일드카드 대상이자 오른손 선발투수다.
만 24세 이하 오른손 선발투수로 원태인이 있는 것을 고려하면 우완 선발투수 승선 경쟁도 치열하다.
소속팀 감독 입장에서는 가도 걱정, 안 가도 걱정이다.
KT 이강철 감독은 지난 19일 고영표가 AG 출전을 희망한 것을 두고 “우리 팀에 갈 사람이 너무 많은 것 같다.
백호도 가야하고 형준이도 가야하는데…”라며 “영표는 (배)제성이나 좀 도와줬으면 좋겠다”고 농담을 건넸다.
미래를 생각하면 구단 상한선 3명을 가득 채워 항저우로 떠나는 게 좋다.
어느 팀이든 중심타자와 선발투수, 유격수 자원은 귀하다.
2026년 AG까지는 군혜택이 걸린 야구 국제대회가 없다.
KT 소속 선수 3명이 AG 금메달을 목에 걸면 KT는 앞으로 2, 3년 동안 정상을 노릴 수 있는 전력을 유지한다.
그런데 감독은 AG 기간 2주 레이스도 머릿속에 넣어야 한다.
AG 대표팀 명단과 성적이 KT의 현재와 미래에 큰 영향을 끼칠 게 분명하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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