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주인과 갈등을 겪다가 차량으로 편의점을 들이받고 난동을 부린 30대 여성이 17일 구속됐다.경기도 평택경찰서는 특수상해, 특수재물손괴 등 혐의로 ㄱ(38)씨를 이날 오후 구속했다. ㄱ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수원지법 평택지원 정현석 부장판사는 “도주할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설명했다.ㄱ씨는 지난 15일 오후 6시께 평택시 포승읍의 한 편의점에서 골프채를 들고 점주 ㄴ(36·여)씨를 위협하고 이후 자신의 제네시스 승용차를 운전해 편의점 내부로 돌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돌진한 뒤에도 차에서 내리지 않고 10여분간 편의점 안을 앞뒤로 반복 운전하면서 난동을 부려 내부 집기를 대부분 파손하고, 유리 파편을 튀겨 ㄴ씨 등을 다치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ㄱ씨와 ㄴ씨는 같은 동네에 살면서 3년가량 서로 잘 알고 지낸 사이인데, ㄱ씨는 지난 5월 해당 편의점 본사에서 진행한 어린이 사생대회와 관련해 ㄴ씨가 자신의 딸 그림을 고의로 제출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ㄴ씨와 갈등을 빚어왔다. ㄱ씨는 지난 6월에도 해당 편의점을 찾아가 난동을 부리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도 욕설해 모욕과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돼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다.한편 ㄱ씨는 2018년 4월에도 분노조절장애 치료를 위해 남편과 병원에 가던 중 자신의 차량으로 병원 외벽을 들이받아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