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빌리 엘리어트'에 합류하기 전부터 발레를 했던 심현서는 티빙 '돼지의 왕'에 출연하는 등배우로 활동하면서도 춤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았다. 그의 유튜브 채널과 SNS에는 발레, 탭댄스, 아크로바틱, 스트릿 댄스, 재즈, 재즈펑크, 힙합 등 다양한 분야의 댄스를 능수능란하게 해내는 영상이 가득하다. 하지만 스스로 보기에 완벽하지 않으면 영상을 아예 올리지 않거나10초 내외로 짧게올린다는 심현서는 "춤에서만큼은 완벽함을 추구한다"고 눈을 반짝였다.
그렇다면 '빌리 엘리어트'를 끝내고 난 이후에도 꾸준히 춤에 대한 열정을 이어가고 있는 심현서가 연기를 할 때, 춤을 출 때는 어떤 기분일까. '빌리 엘리어트'심사위원처럼 질문을 던져 봤다. 이에 심현서는"연기가 끝났을 때는 한 10초 동안 멍하다. 중요한 신을 찍으면 머리에서 '삐' 소리가 들리면서 아무 느낌이 안 든다. 제가 어떻게 연기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그래서 결과물이 더 기다려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춤은 많이 추기도 해서, 춤을 출 때는 제가 인지를 한다. 이렇게 추면 잘 나오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 긴 안무를 딱 한번 잘 추면 찌릿찌릿하다. 3주 동안 준비했던 어려운 안무를 잘 찍으면 소름이 돋는다"고 전했다.
사진=심현서 유튜브 캡처.
이미 심현서는 '빌리 엘리어트'에서 연기·춤·노래를 선보이면서 실력을 검증했고, 꾸준히 자신의 재능을 발전시키고 있다. 연예계에서 눈길이 갈 수밖에 없다. 덕분에 심현서는 이름만 들으면 알 법한 유명 기획사들에게 아이돌 제의를 받았으나, 배우라는 목표를 위해 고사했다고 밝혔다.
"저도 아이돌을 되게 좋아했고, 하고 싶었던 적도 있었어요. 그런데 그냥 아이돌이라는 직업보다는 배우라는 직업에 더 매력과 열정을 느낀 것 같아요. 또 제가 아이돌을 했을 때 이 정도 열정이 아닌데 버틸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있었어요. 그럴 바에는 내가 진짜 좋아하고 열정이 있는 직업을 하자고 생각했어요. 아예 아이돌이라는 가능성을 배제하는 건 아니에요. 언제 아이돌이라는 직업에 매력을 느낄지는 모르겠어요. 현재로서는 배우가 좀 더 매력적으로 느껴져요."
'돼지의 왕' 정종석 役 심현서. 사진=티빙
아무리 빼어난 연기력을 지녀도 청소년 배우들이 맡을 만한 배역이 한정되어 있는 건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다. 키·나이·변성기 유무 등 제한이 있으며 오디션을 통과했다하더라도 작품에 들어갈 때 해당 조건에서 크게 벗어나면 출연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심현서는 아직까지 키 때문에 오디션에서 배제되거나 캐스팅이 무산된 적은 없지만, 한때 키가 크지 않길 바랐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키에 대해서는 조금 마음을 놨다"고 입을 연 심현서는 "중학생을 소재로 한 작품은 적다. 고등학생 역할은 굉장히 많다. 그 역할을 두고 할 수 있는 배우의 나이가 다양하다. 20대, 30대도 고등학생 연기를 할 수 있고 키만 크면 10대도 노려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제는 키에 대한 제약은 많이 없는 것 같다"고 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기묘한 이야기'를 특히 좋아한다는 심현서는 "밀리 바비 브라운이 연기한 '일레븐'이라는 캐릭터를 인상 깊게 봤다. 사실 저보다 나이가 많은 나이대의 유명한 배우들은 잘 모른다. 비슷한 나이대의 배우들을 정말 좋아한다"며 "학생물에 또 다른 장르가 섞여 있는 걸 좋아한다. '기묘한 이야기'는 80년대 분위기에 히어로물이 섞인 학생물이라 재미있게 봤다"고 했다.
마블 영화의 팬이라는 심현서는 "'빌리 엘리어트' 선배이기도 한 톰 홀랜드의 '스파이더맨'도 재밌게 봤다.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는 닥터 스트레인지랑 완다"라며 "나중에 마블 영화에 꼭 나와 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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