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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 압수수색+운전자 바꿔치기 논란에도 콘서트 강행... "엄청난 정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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뺑소니(사고후미조치)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가수 김호중이 논란에도 공연은 강행한다는 입장이다.
경찰의 압수수색 영장 신청, 누리꾼의 비판에도 성실하게 조사에는 임하되 떳떳하다는 입장을 고수한다는 의지로 보인다.

현재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경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택시와 접촉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김호중의 소속사 매니저는 경찰서를 찾아 자신이 사고를 냈다고 진술했으나, 경찰이 차량 소유주가 김호중인 것을 확인하고 사실 관계를 추궁한 뒤 김호중은 자신이 운전했다는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차량 안에 달려있던 블랙박스에 메모리카드가 빠져있던 것을 확인했다.
15일 MBC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사고 이후 사라진 것으로 알려진 김호중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찾기 위해 전날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김호중이 음주운전을 했을 가능성도 보고 수사하는 중이다.
또 허위로 자수한 매니저에게는 범인 도피죄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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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은 당시 경찰이 수차례 출석 요청했음에도 사고 17시간이 지난 다음날 오후 4시 30분쯤 경찰서에 온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되고 있다.
경찰은 차량 소유자인 김호중에게 수차례 문자 메시지로 출석할 것을 요청했으나 응답이 없었고, 전화를 걸었다.

김호중은 전화를 받은 뒤에도 바로 출석하지 않았다.
사고 2시간 만에 김 씨의 매니저가 자신이 운전자라며 자수했다.
매니저는 김 씨가 운전 당시 입고 있던 옷을 입고 자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씨는 다음날 경찰서에 출석해 음주측정을 받아 음성 진단을 받았다.
이후 자신의 운전 사실을 인정했다.
이와 관련 김호중 측이 사회적 논란이 불거질 것을 우려해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김호중의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는 공식입장을 통해 “지난 9일 저녁 택시와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사고가 발생하자 김호중은 골목으로 차를 세우고 매니저와 통화를 했고, 그 사이에 택시 기사님께서 경찰에 신고를 하셨다”며 “이후 상황을 알게 된 매니저가 본인이 처리하겠다며 경찰서로 찾아가 본인이 운전했다고 자수했다”고 전한 바 있다.
그러면서 “이 사실을 알게 된 김호중은 직접 경찰서로 가 조사 및 음주측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소속사는 음주운전은 절대 아니라고 강조하며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다만 예정된 공연을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김호중은 오는 18~19일과 내달 1~2일 각각 창원과 김천에서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2024’ 공연을 한다.
이달 23~24일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에서 열리는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클래식: 김호중 & 프리마돈나’ 공연도 앞뒀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은 ‘결론이 나지 않았으니 공연은 자유’ ‘상황이 이런데 자중해야 한다’는 등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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