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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뺑소니 혐의’ 김호중 공연 강행 논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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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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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 지난 9일 밤 뺑소니 혐의로 입건 사고 발생 후 매니저가 김씨 옷 입고 와 자수…경찰 추궁 끝에 들통 김씨 측,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 부인…17시간 만에 경찰에 와 조사 및 음주 측정 경찰, 음주 측정 결과 ‘음성’이나 상당한 시간 지난 후 측정 감안해 음주 운전 여부도 조사 중 소속사 “예정된 공연 그대로 진행, 어떤 경우에도 아티스트 지킬 것” 인기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교통사고를 낸 후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고 달아난 이른바 ‘뺑소니 혐의’로 입건된 상황에서 예정된 공연을 강행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뺑소니 사건 발생 후 김씨의 매니저가 마치 자신이 운전했던 것처럼 자수하고, 김씨는 17시간 만에 경찰에 나와 음주 측정(결과는 음성)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판 여론이 거센 터라 공연 강행 방침을 두고도 파장이 예상된다.
이어 “예정되어 있는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2024 창원/김천, 월드유니언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은 일정 변동 없이 진행하려고 한다”며 “당사는 아티스트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그 어떠한 경우에도 아티스트를 지킬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15일 경찰 등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한 뒤 달아난 혐의(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를 받고 있다. 사고 후 김씨 측이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한 정황도 있었다. 2시간여 흐른 10일 오전 2시쯤 김씨의 매니저인 30대 남성 A씨가 경찰을 찾아 자신이 사고를 낸 운전자라고 진술한 것이다. 그러나 사고 차량이 김씨 소유임을 확인한 경찰은 A씨를 추궁한 끝에 김씨가 운전한 걸 확인했다. 이와 관련, 소속사는 전날 공식 입장을 내고 “지난 9일 저녁 김호중이 택시와 교통사고가 발생했다”며 “사고가 발생하자 김호중은 골목으로 차를 세우고 매니저와 통화를 했고, 그 사이에 택시 기사께서 경찰에 신고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후 상황을 알게 된 매니저가 본인이 처리하겠다며 경찰서로 찾아가 본인이 운전했다고 자수를 했고 이 사실을 알게 된 김호중이 직접 경찰서로 가 조사 및 음주 측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고 당시 김호중은 당황한 나머지 사후 처리를 제대로 진행하지 못했다”며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고 했다. A씨가 김씨를 보호하기 위해 스스로 알아서 허위 자수를 했고 나중에 이 사실을 알게 된 김씨가 경찰서로 직접 찾아간 거란 식으로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을 부인한 것이다. 하지만 A씨가 사고 당시 김씨가 입었던 옷을 입고 경찰에 온 데다, 가해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가 빠져 있던 것으로 전해지면서 소속사 해명이 의구심을 키우고 있다.
경찰은 사고 후 상당한 시간이 지나서야 음주 측정이 이뤄진 만큼 김씨가 술을 마시고 운전했을 가능성도 조사하고 있다. 또 매니저 A씨도 입건해 거짓 자백을 하게 된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김씨 측이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했거나 고의로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숨겼는지도 수사 중이다. 성악을 배운 가수로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을 통해 큰 인기를 얻으며 ‘트바로티(트로트와 파바로티의 합성어)’로 불린 김씨는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2024′ 전국 순회 공연 기간에 사고를 냈다. 사고 직후인 지난 11∼12일에도 경기도 고양에서 공연했고, 18~19일 창원 및 다음 달 1~2일 김천 공연을 앞두고 있다. 특히 이달 23∼24일 서울 송파구 KSPO DOME(구 체조 경기장)에서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김호중&프리마돈나’ 공연이 예정돼 관심을 모았다. 그는 이 무대에서 세계적 교향악단인 빈 필과 베를린 필, 뉴욕 필,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RCO) 단원 등이 연합한 오케스트라 연주 속에 유명 소프라노 아이다 가리풀리나, 라리사 마르티네즈와 함께 공연하기로 돼 있다. 주최 측은 표가 아직 다 팔리지 않고 공연 시작도 얼마 남지 않은 상태에서 터진 ‘김호중 악재’로 난처한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강은 선임기자 kelee@segye.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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