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준범 기자] 제이든 산초가 에릭 텐 하흐 감독에게 사과하지 않은 이유가 밝혀졌다.

산초는 지난 2021시즌 여름 이적료 8500만 유로(약 1220억 원)의 이적료로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만 해도 산초는 도르트문트(독일)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그런 만큼 큰 기대를 받고 이적했다.
하지만 맨유에서는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이번시즌 4라운드 아스널전 명단 제외 후 산초는 SNS를 통해 텐 하흐 감독을 저격했고, 텐 하흐 감독은 산초의 잘못이라고 단언했다.
사과를 거부한 산초는 이후 명단에서 제외됐고 1군과도 떨어져 지냈다.
또 1군 모든 시설에 사용 금지 조치가 내려졌다.
결국 산초는 맨유를 떠나 친정팀은 도르트문트로 향했다.





그러면서 텐 하흐 감독과 산초의 불화는 잊혀져갔다.
그리고 맨유 코치 베니 맥카시는 1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를 통해 “산초는 사과를 하면 열심히 훈련하지 않는 사람, 열심히 뛰지 않는 사람으로 비춰질 수 있고, 스스로에게 불리한 모든 게 사실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전하면서 “사과는 지금까지 훈련을 잘하지 않고 게으르다고 비난 받은 게 모두 사실이었다고 인정하는 것과 다름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매카시는 텐 하흐 감독이 산초에게 원했던 건 사과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산초는 사과할 생각이 없었다.
나 역시 코치로서, 멘토로서, 친구로서 산초에게 조언을 해줬지만 산초는 이해하지 못했다.
산초는 사과하게 되면 자신이 게으르고, 훈련에 늦고, 최선을 다하지 않은 부분에 사과하게 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사과하지 않겠다고 했다.
산초가 왜 지금까지 사과하지 않았던 이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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